고려인사회의 대표적인 합창단 중의 하나인 '비단길'합창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가이 세르게이 고려인협회장과 신 브로니슬라브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 니 류보피 고려극장장, 이명재 영사 등을 비롯하여 쉐가이 장교클럽 회장 등 알마티고려문화중앙산하의 문화단체장들도 참석하여 창단 20주년을 축하하였다. 웨라 이바노브나 단장은 이날 "비단길 합창단은 고려인 동포사회내 우리문화의 계승발전에 이바지를 했을 뿐만 아니라 카잘흐스탄 독립 후 고려인의 위상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그녀는 "20주년을 계기로 창단을 지원해준 신 브로니슬라브 알마티고려민족중아회장과 오랫동안 적극적인 참여를 해 준 모든 단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 브로니슬라브 알마티고려민족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20년 전 창단을 지원했던 것은 동포사회내에 다양한 문화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동포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어느듯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창단 멤버들이 고스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기념행사는 동포단체장들의 축사에 이어, 모범단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 자축공연무대 순으로 진행되었다.  '비단길'합창단은 1997년 알마티고려문화중앙 산하 문화단체의 하나로 창단되었으며, 먼저 창단된 '고향'합창단과 함께 고려인 동포사회내의 대표적인 합창단이다. 합창단원들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한 KBS 예능 '1박2일'에 단체로 출연하여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 등 출연자들을 깨우는 아침미션을 수행하고 고려문화원에 미리 준비된 다과를 함께 하며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비단길 합창단이 속해 있는 알마티고려문화중앙에는 20여개의 고려인동포 문화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