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12일 '남북유엔사 3자 감시장비 실무협의체' 회의에 이어 13일 까지 이틀에 걸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감시장비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남북군사당국과 유엔사가 앞으로 상대측 지역에서의 경비근무 수행과 방문객 자유왕래 보장을 위한 감시장비 조정 문제와 상호 정보공유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우선 3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각측이 현재 운용 중인 감시장비 실태를 파악하고 추가 설치 위치 등을 상호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각측이 운용 중인 감시장비의 영상정보 공유와 관련해 이를 서로 연결하고 송수신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감시장비 실무협의체 회의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자기측 지역에서 운용 중인 감시장비를 조정, 재배치하고 상호 감시 사각지역에 대한 감시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호 송수신 연결작업 등을 통해 감시장비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국방부 남승현 육군대령(진), 유엔사측에서는 션 모로우 미 육군중령, 북측에서는 임동철 육군상좌를 대표로 감시장비 전문요원들이 함께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