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가 16일(토) 알마티 한국 종합교육원 대강당에서 카자흐스탄 자손재단(회장 박 따찌야나), 카자흐스탄 한인회(회장 임병률) 주최로 개최되었다. 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국가보훈처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행사에는 박 따찌야나 카자흐스탄 자손재단 회장, 국가보훈처 장정교 보상정책국장, 김흥수 총영사, 카자흐스탄 한인회 임병률 회장, 알마티 고려문화중앙 신 블로니슬라브 회장, 광주시 광산구 김삼호 구청장등 내빈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하여 5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이 거행되었다. 기념식 행사 첫 순서로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국가 제창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시작되었다.
김흥수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 80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열들의 기개와 충정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되기 바라며, 역사를 기록하고 후대에 가르치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우리의 당연하고 영광스러운 의무이다” 며 “ 우리정부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키며 정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단 한 분의 순국선열도 잊지 않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명예롭게 살수 있도록 보살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정교 국장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의 인사말 대독사에서 “ 카자흐스탄은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장 홍범도 장군, 항일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계봉우 지사, 3,1운동에 참가한 황운정 선생이 생을 마감한 곳으로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며 “ 우리민족의 독립은 국내외에서 조국을 위해 일생을 마치신 이들 선열들과 기나긴 시간 자주독립의 열망을 지켜왔던 해외동포들이 함께 쟁취해 낸 것이다” 라고 말했다.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은 축사에서 “ 광주 광산구 월곡동은 5400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살아 고려인마을로 불리며, 최근 도시 재생사업을 시작해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여 고려인동포들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인단체 대표로 축사에 나선 알마티 고려문화중앙 신 블로니슬라브 회장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금년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특별한 해입니다 -3.1절 100주년의 해입니다. 알마티시 고려민족중앙 회원들도 이 주년일과 관련된 여거가지 강의, 세미나, 원탁모임 기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 오늘 기념행사를 위해 알마티고려문화 중앙 20여개의 단체 지도자들이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함께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젊은이들이 과거 역사를 잊지 않도록 오늘과 같은 기념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신 브로니슬라브 회장은 알마티에서 순국선열의 날 진행을 해마다 후원하는 국가보훈처, 알마티주 한국총영사관 김흥수 총영사님, 카자흐스탄한인회 기타 단체들에 감사를 펴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념식을 주최한 카자흐스탄 자손재단 박 타티아나회장은 “독립운동을 위해 생을 마치신 순국선열의 애국심, 장엄한 희생정신, 이타적인 투쟁 덕분에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발전된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고 말했다. 박 회장은 독립운동가 최재형선생, 민긍호 의병장, 황경섭 지사, 이동휘 임시정부 총리, 계봉우지사, 김경천 장군, 오성묵 선생등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현재 카자흐스탄에 생존해 있는 후손들을 호명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하였다.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 순서를 마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무대로 올려 보훈처 장정교국장과 광주시 광산구 김삼호 구청장이 선물을 증정하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수상, 고려주말학교합창단과 고향합창단의 순국선열의 노래 합창, 비둘기 무용단의 선비춤 공연,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의 축하공연으로 기념식 말미를 장식했다. 기념식을 마친 동포들에게는 주최측이 마련한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록한 책자와 순국선열들의 사진이 게재된 새해 달력이 배포되었다.
(이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