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순국선열의날기념식이 17일오후알마티한국교육원대극장에서독립유공자후손, 국가보훈처, 고려인동포등 3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개최되었다.
순국선열의고귀한희생을기리기위해열린이날기념식은행사장로비에마련된항일독립운동가들의업적과어린이그림그리기수상작전시로시작되었다. 안스타니슬라브독립유공자후손회장은기념식에서 "이곳에는많은독립유공자가있지만특히, 올해탄생 150주년을맞는홍범도장군은대한민국독립유공자이기도하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독립유공자이기도하다"면서 "우리는이를기리기위해여러차례행사를하였고고려극장은 '홍범도'라는연극을선보이기도했다"고말했다. 이어그는의병장민긍호, 안중근의사를언급하면서 "안중근의사의이토오히로부미암살을성공케한최재형선생은동포들에게항일의식을고취시키고많은제자들을육성하였다"고말했다. 이외에도독립운동에물질적지원을아끼지않았던황경섭지사, 상해임정의초대국무총리를역임한이동휘, 3.1운동과이후계몽운동을전개했던계봉우선생등을호명한후 "이외에도다소개해드리지못하지만독립운동에헌신하신모든분들과그들의후손들을기억하며고개를숙인다"고말했다. 또한그는 "카자흐스탄문화뿐만아니라모국의문화를사랑하는차세대를키우고나아가한민족의애국자, 한국가의애국자를키우기위해부모들이가정교육에심혈을기울여야한다"면서 "한가정의행복, 한국가와민족의운명을책임질수있는그런아이들을우리가키워낼때조상들의희생을우리와다음세대의행복으로바꿀수있지않을까싶다"고덧붙였다. 김흥수주알마티총영사는이유직영사가대독한기념사를통해 "순국선열의날기념식이 CIS에서유일하게알마티에서개최되는것을기쁘고감격스럽게생각한다"면서 "한반도평화와통일을위해멀리타국에서나마응원과성원을바란다"고말했다.
유공동포는김성태한인중소기업연합회장이선정되어외교부장관상을받았다. 이어, '내가아는홍범도', '내가일제시대에살았다면'이라는주제로그림그리기대회의수상식이거행되었다. 대회참가자들은 11세를기준으로두그룹으로나뉘어져치루어졌고입상자들은상장과부상을받았다. 이날기념식후에는고려극장의 '홍범도'연극이무대에올려졌고기념식에참가한동포들에게는내년달력과 '항일독립의영웅들'이라는책자가나뉘어졌다. 한편, 고려인동포와한인들이공동주최한기념식이었지만적극적으로참석한고려인들과대조적으로한인교민들의참여가부족하여아쉬움을남겼다. 모국에서는이낙연국무총리가참석한가운데국가보훈처주관으로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독립유공자와유족, 각계대표, 시민등 10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기념식을개최했다. '순국선열의고귀한희생, 꺼지지않는대한민국의빛'이라는주제로열린올해기념식은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있는순국선열추념탑참배와선열들의희생정신을기억하는기림공연으로시작했다. 이낙연국무총리는기념식에참석해 "선열들께서조국독립을위해목숨을걸고싸우셨던때에는남과북이따로있지않았다"며 "선열들께서는조국분단을꿈에도생각하지않으셨다. 이제부터라도우리는선열들께서갈망하셨던온전한독립조국을향해한걸음씩착실히나아가야한다"고강조했다. 이날오전보훈처주최중앙기념식외에도전국 15개시도에서광복회등애국단체주관으로기념식이거행됐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