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명절한가위를맞아, 동포들이한자리에모여한민족축제를열었다.
추석하루다음날인 14일(토) 카자흐국립대학교대운동장에서열린이번행사는고려인동포들과교민 2,000여명이참가하였다.
이날동포들은남녀노소를막론하고제기차기, 줄다리기, 공굴리기, 씨름등다양한체육프로그램에참여하였다.
특히, 이날은삼일운동과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기념하여고려인협회와한인회가함께마련했기때문에더욱의미가컸다.
임병율한인회장은인사말을통해 "같은핏줄을가졌지만불행한역사로카자흐스탄과대한민국이라는국적을가진우리한민족이오늘체육대회를통하여하나되는날입니다"면서 "같이호흡하고같이밥을먹으면서서로알아가고가까워지기를기대합니다"고말했다.
김흥수총영사는 "한인들과고려인들이같이참석을해서이런행사를가지는것이매우뜻이있다고생각한다"면서 "주최측과함께이번행사를후원해주신진출기업인들에게도감사를드린다"고축사를하였다.
오세르게이고려인협회장과신브로니슬라브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도각각 '우리는하나다'라는취지의인사말과축사를하였다.
한편, 동료의원 2명과함께이날참석한안민석의원(민주 4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우리는하나다'라는이번행사의메인슬로건에큰감동을받았다"면서 "오늘참석한동포어린이들이이의미를알고이어가기를희망한다"고덧붙였다.
한민족축제는국민의례와인사말, 신한은행의장학금전달식등의순서로진행된개회식을한후고려인축구팀과교민축구팀간에경기를시작으로본격적인막이올랐다.
어린이들을위한종이판뒤집기, 여성들이참가한훌라후프등의레크레이션도진행되었고, 선조들이즐기던전통씨름경기도이어졌다. 고려인동포들은씨름삿바를멜줄몰라서현장에서즉석삿바메기시범이있기도했지만월등한체격으로교민팀을압도하기도하였다.
이외에도비단길합창단, 고향합창단, 무지개중창단, 비둘기무용단등고려인문화단체들이출연하여우리의전통춤과노래를불렀다.
행사장주변에서는한국화장품을비롯하여한국제품들이인기리에판매되었고, 떡갈비, 김밥, 오뎅등한국의대표적인길거리음식들도인기리에판매되어 K-POP뿐만아니라음식한류열풍도대단함을보여주었다.
한편, 진출기업들의넉넉한후원으로행사후경품추첨을통해푸짐한선물도나누었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