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고려민족센터에 소속되는 <노인단> 단원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오래 전에 카페에 모이기 시작했다. <노인단>회장 박 알렉세이 찌모페예비치가 입구에 서서 들어오는 모든 단원들을 악수와 미소로 맞이했다. 전쟁의 영웅들을 추모하면서 전승절을 즐겁게 맞이하는 것은 단원들에게 있어서 신성한 전통으로 되었다.
손님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곧 시작될 행사의 주인들은 자리에 앉아 새 소식을 서로 알리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동안 오래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은 포옹하면서 기뻐하였다.정열적이고 매력있는 황 겔리야 학쮸노브나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소개를 맡았다. 교사의 경력을 가진 그는 축사를 할 사람에게 언권만 그저 제공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무서운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히 이어 나갔다…브레스트 요새, 하띈, 레닌그라드 봉쇄, 전사한 수백만명…겔리야 학쮸노브나는 위대한 조국전쟁의 비극적 에피소드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 하였다. <유혈전이 벌어졌던 전장에서 돌아오지 않은 병사들이 땅속에 묻힌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나에게 그들이 흰 기러기가 되어 훨훨 나는것 같다…> - 모인 사람들은 소개자가 읊는 라술 감사또브의 이 시구절을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들었으며 어떤 노인들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했다. 모두가 일어서서 고개를 잠간 숙여 승리를 위해 생명을 바친 자들을 추모했다.
-전승절을 눈물의 명절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오늘 이 훌륭한 나라에서 전쟁이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을 기뻐하면서 명절을 유쾌히 보냅시다 – 소개자는 이렇게 말하고 <노인단> 회장 박 알렉세이 찌모페예비치에게 마이크를 전해 주었다.
-친애하는 원로들이여, 전승절을 충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성과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대열이 해마다 줄어듭니다. 우리가 지난해에 전승절을 맞이했을 때에 모인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낙천적이고 화목한 여러분을 보기가 반갑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십시오! – 박회장이 말했다. 잔 소리와 환호소리에 뒤이어 노인단원들이 즐기는 <반갑습니다>노래가 울렸다. 그루빠별로 즉흥적으로 공연을 준비했는데 모두가 창작적 재능을 훌륭히 보였다. 한 그룹이 <노인단>국가를 불렀는데 이 국가를 작곡가 김 겐나지가 창작하였다. 다른 그룹은 화려한 <비둘기>춤을 보였다. 가요, 무용, 독창 등 각자가 자기의 창작적 재능을 시위하였다.공연 종목과 종목 사이에는 진심으로 울려나는 축하의 말을 했고 세계를 피시슴으로부터 구원한 군인들에 감탄을 표명했다.
<노인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존대받는 원로인 림 로사 쁘로꼬삐예브나는 전쟁시대에 겪은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살아남은 이야기를 하였다. 지금 94세인데도 불구하고 로사 쁘로꼬삐예브나는 힘이 자라는대로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며 세상살이를 다 알고 있다. 그가 살아 온 고난의 길을 보면서 사람들은 그의 의견을 각별한 가치물로 받아들인다. 이번에도 로사 쁘로꼬삐예브나는 모인 사람들을 축하하면서 가정, 친선, 선의, 정직성과 같은 가치물을 소중히 여기라고 호소하였다. 노인단원들은 그의 말을 아주 감동깊게 받아들였다.춤은 <노인단> 단원들의 행사에서 떼여낼 수 없는 부분으로 되여 있다. 이번 전승절에도 그들이 왈츠도 추고 율동적인 춤도 추었고 전쟁시기의 노래들을 합창으로 부르기도 하였다.알마티시 고려민족센터 지도부가 선물한 케익을 원로들에게 디져트로 대접했다. 차를 마시면서 덕담을 나누었으며 지난 일도 회상하고 앞으로 할 계획도 이야기 했으며 닥쳐오는 전승절을 진심으로 축하하였다.
한 알렉산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