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도산우리예절원과 함께한국전통혼례행사를 한국정원 우호의 숲에서 개최하였다.도산우리예절원은 한국전통 예절을 알리기 위하여 2005년 이동후 원장이 사람들에게 예절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자¡¯라는 바람과 함께 설립한 단체이다.
한국정원 우호의 숲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작은 한국을 표현해 놓은 정원으로 2017년 9월 27일 개막하였다. 이번 행사는 개막행사 이래 한국정원에서 진행된 첫 번째 문화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김대식 대사는 카자흐스탄 전통예복 «차판을» 입고 축사를 전함으로써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후 행사는 도산우리예절원 송미화 단장의 축사,우호의 종타종식, 한국전통혼례식, 전통성년식인 계례, 관례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전통혼례행사에는 특별히 실제 신랑 아브디아쉼(25세)과 현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신부 비가늠(24세) 커플이 참석하여 관람객들의 축하 속에 전통혼례를 올렸다. 또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우정을 기리는 의미에서 고려인협회 미성의 축하공연과 으르스 딜바르의 카자흐스탄 전통악기 돔브라 연주를 선보였다.
한국문화원은 부대행사로 한복체험부스와 한국음식부스를 운영하여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직접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이번 행사에는 주카자흐스탄 인도대사, 주카자흐스탄 루마니아대사, 주카자흐스탄 폴란드대사를 포함 총 323명이 참석하여 주재국 내 많은 이들의 한국과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례행사 참가자 쟈나르(24세)는 카자흐스탄에는 관례, 계레와 같은 성인식이 없어서 처음에는 많이 생소했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전통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렇게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며 행사참여 소감을 전하였다.또한, 관람객 빅토르(16세)는 정말 신선했다.
평소에도 한국전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전통혼례식과 같은 전통행사를 접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기로 한국이 가진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한국문화원이 한국전통관련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으면 좋겠다며 행사소감을 전하였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 «행사에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행사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예식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향후에도 우리 문화원은 한국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