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한국교육원 대강당은 학부모들과 손님들 그리고 고려한글학교 학생들로 빈자리가 거의나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공금보 선생님이 한 학기동안 각 반의 수업 시간이며 또 여러 가지 흥미나는 장면들을 찍어 넣어 정성껏 만든 동영
상을 재미있게 구경하였다. 고려한글학교를 찾아주신 손님들을 존대하여 종강식을 정각에 시작했다.
알마티한국교육원 남현우 원장님 그리고 알마티주식회사 김올레그 게라시모비츠 사장이 자리를 빛내 주셨다.
일반학교들에서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은 토요일에 집에서 쉴새도 없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즐거운 기분으로 알마티한글학교를 찾아 온다. 조상들의 글을 배우려고 하는 기특한 아이들이란 것은 두 말할것 없다. 왜 한국어를 배우고 있을까?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러 가지 답을 얻을 수 있는데 어느 학생은 나중에 한국에 가서 계속 공부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고 또 어느 누구는 언젠가 한국에서 살며 마음껏 일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조상들의 언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한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는 속담과 같이 노력만 기울이면 무슨 일에서 든지 꼭 열매를 따게 되는 법이다. 고려한글학교 학생들은 전력을 다 하여 가르치며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고맙게 여기면서 매일과 같이 한두 자 씩 열심히 배우고 있다.
알마티고려한글학교를 설립한지 2012년부터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발전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3년 전에 고려한글학교 고급반을 우수히 통과한 졸업생들을 알마티한국교육원에 올려 보냈었고, 올해 고급반 학생 2 명이 한국대학에서 공부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 학생들이 아직은 러시아로 교육을 하는 일반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일반학교 졸업장만 받으면 서울에 가서 입학할 것을 결심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어를 더 잘 소유하기 위해 주중에도 시간을 내서 보충 수업을 한 결과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 그러니 한국에 가서 공부하려는 그들의 꿈이 꼭 실현될 것이다.
현재 알마티한글학교가 학생들에게서 기대하는 수업 범위를 본다면 예전과는 어느 정도 차이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학기말에 기말 시험 없이 보통 받은 성적으로 진급시켰는데 현재 와서는 학생들의 언어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학기 말이면 꼭 기말 시험을 보고 판단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업에 더 열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업이니 수업시간이 부족하는 것은 물론이다.물론 주중에도 수업할 수 있게 시간표를 짤 수는 있으나 수강생들이 일반학교를 다니니 시간을 조절하기가 어렵다. 일주일에 한번 배워도 열심히 한다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 학생마다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열정에도 달렸다.
알마티고려한글학교에 관심이 많은 한국 재외 동포 재단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해 여름에 하기 방학을 이용하여 학업에 우수한 12 명의 고려한글학교 학생들을 한국 언어실습에 초청했었다. 연령이 13-14 살이 되는 학생들은 재외 동포 재단의 초청을 받아 2 주간 한국에서 언어실습을 할 기회를 가졌다. 처음 한국에 가 본 학생들의 기분은 더 말할 수가 없이 흥분되었다. 김인나 인솔 교사가 아이들의 그 모습을 이야기했다. 재외동포 재단의 덕분에 학생들은 고국을 구경했으며 한국 문화와 역사도 어느 정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카자흐스탄에 돌아와서 그 애들이 말하였다: ''우리는 물어보는 질문에 옳바른 답을 주지 못해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니 한국어 수업 시간에 더 주의 깊게 듣고 배우겠습니다>. 말하자면, 현지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해서 한국어는 외국어나 다름이 없으니 아마 좀 힘들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모국어를 꼭 소유하겠다는 굳은 마음만 먹으면 못 이겨낼 일이 없을 것이다. 이번 학기에 장학생 두 명은 김 올레그 게라시모비츠께서 베풀어 주신 장학금을 받았다.
종강식의 사회를 담당한 김 울리야나 선생님은 다음 순서는 '개근상' 수여식이라고 말했다.
한 학기 동안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꼬박꼬박 다니며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개근'상을 수여했으며 자그마한 기념 선물도 주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님들과 손님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구경했다.
김스베틀라나 이와노브나 선생님이 특별 수업시간에 열심히 가르쳐 준 <사물놀이>는 관람자들에게 좋은 기분을 안겨주었다. 말하기 프로그램은 시낭독이었다. 특히 원 타치야나와 염 인나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어린이 반 학생들 - 제니스와 알리사의 시낭독을 우렁찬 박수로 맞이했다. 종강식은 쉬굴라 선생님이 지도하는 K-POP 리듬 출연으로 끝났다.
기회를 타서 학부모님들에게 전하는바 2020년도 고려한글학교 등록이 계속되고 있으니 소원이 있으신 분들은 등록해 주십시오. 새해 1월 25일입니다. 카톡에실린 광고를 찾아 보시고 질문하도록 해주십시오.
알마티 고려한글학교 교장 최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