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장 마련
지난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 아크토베시에서 제1회 『고려일보』배 태권도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아크토베주 고려인협회와 아크토베 태권도 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지역 교육기관의 협력 아래 진행되었다.
경기는 ‘에셋 바티르' 올림픽 유망주 전문학교에서 열렸으며, 약 350~400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각축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 민족회의 (АНК) 설립 30주년 및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대회의 목적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 그 이상이다. 태권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과 자기수양의 가치를 전하는 한편, 한국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매개로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이를 통해 민족 간 우의와 화합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고려일보』배 태권도 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전통으로 이어가고 싶다”며, “민족 간 연대를 다지고 지역 청소년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