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첫 정상회의가 오는 2026년 9월 16~17일 개최된다. 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준비 회의에서 이 같은 일정을 지난 12일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가 한국의 외교 지평을 중앙아시아로 확대하고 역내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상급 협의체 출범은 양자 및 다자 협력을 제도화하고, 공급망 다변화 및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중앙아시아 각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사회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외교 당국은 고려인을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인적∙문화적 가교로 평가하며,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협력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이미 2024년 정상회담을 통해 ‘중앙아시아+한국’ 대화체를 정상급 회의로 격상하는 데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그 합의가 구체화되는 첫 사례로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제도적으로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