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여권이 전 세계 여권 순위에서 두계단 상승하며 63위를 기록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수가 79개국으로 늘어난 결과다.
이번 순위는 지난7월22일 (현지시간)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의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분기마다 발표하는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른 것이다. 여권 지수는 199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나타낸다.
카자흐스탄의 여권 순위 상승은 최근 모로코, 탄자니아, 몬테네그로와의 새로운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모리타니아와의 무비자 입국 혜택 상실을 일부 보완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여권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외교 전략과 비자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싱가포르는 193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여전히 1위를 유지했으며, 한국은 일본과 함께 190개국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수년간 3~4위를 오가며 여권 강국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번 분기에는 한계단 상승해 일본과 함께 다시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이 공동으로 차지했고, 미국은 리투아니아 등과 함께 10위권(182개국)까지 밀려났다. 이는 미국이 지난 2014년 1위를 차지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이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톱10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는 25개국에 불과하다. 시리아 (27개국), 이라크 (30개국), 북한 (40개국, 93위) 등도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중국은 60위 (83개국)로 2015년 대비 34 계단 상승했고, 아랍에미리트는 186개국으로 8위에 오르며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전략적인 외교 노력과 비자 협정 추진의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역시 여권 파워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국가와의 비자 협정을 통해 글로벌 이동성과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gov.k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