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시상식 개최
고려인 다문화부문 대상 첫 수상자, 채예진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 이사장
고려인·다문화인과 한국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미래한국의 초석을 다져온 인물들의 공헌을 알리는 '미래이음대상'이 올해 새롭게 제정됐다. 이번 시상을 통해 고려인·다문화인과 한국 사회를 더욱 굳건히 잇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은 2일 통일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미래이음대상' 시상식을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래이음대상'은 국내 체류 고려인과 다문화인 가운데 공동체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하고, 그 공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인 동포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십만 명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국내에도 10만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인구 부족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고려인과 다문화인의 안정적 정착과 활약은 미래 한국을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은 "고려인과 다문화인이 한국 사회에서 당당히 뿌리내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데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시상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수상자는 이러한 취지를 가장 잘 구현한 인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시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고려인 다문화부문 대상 첫 수상의 영예는 채예진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유승호 MTN 대표는 "채예진 대표의 헌신과 노력으로 10만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고려인 동포들이 고국에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채 대표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 특파원은 1995년부터 언론인으로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관련 보도·홍보를 통해 고려인의 위상을 향상시켰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동포신문 고려일보의 한국 특파원으로 무급 봉사를 하고 있으며, 창간 100주년을 맞은 2023년에는 서예가 강병인, 산돌, 조선일보 등의 협력을 통해 신문의 제호와 서체, 디자인을 새롭게 교체하여 모국과의 유대감을 증진 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290여 개 해외 한인언론사들의 최대 연합단체인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원으로서 750만 재외동포들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동포들이 겪는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 문제, 동포 관련 정책적 이슈, 코로나팬더믹과 같은 재난 등에 대응하기 위해 CIS 지역 언론사들과 의제 설정을 같이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으로 귀환하는 동포들이 겪게 될 문화적 충격과 괴리감을 해소해 무리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연결망을 구축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엔 국립민속박물관과 협력해 고려인의 생활과 풍습이 담긴 고려인 작가 빅토르 안의 사진전을 개최, 100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유치한 바 있다. 이후 4년째 '고려인의 역사를 한반도의 기억 속으로 가져오자'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국립민속파주박물관 상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국 땅 다민족 사회의 일원으로 살면서도 민족의 전통을 지켜온 고려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인들에게는 고려인에 대한 민족적 동질감을 갖게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엔 제천시 동포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이주 고려인의 정착에 필요한 인프라구축에 힘썼다. 이주 고려인의 최대 현안인 자녀교육, 청소년 진로·취업, 노인세대 복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주민과 고려인 동포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정책에 참여했고, 그 공을 인정받아 2023년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