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들을 잇는 새로운 네트워크
고려인 창작자들을 하나로 잇는 커뮤니티 KORYO ARTS의 구상은 오래전부터 「고려일보」 편집국에서 시작됐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창작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 5월 15일 알마티에서 첫 모임이 열려 참가자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6월 27일 알마티 뮤지엄 오브 아트(Almaty Museum of Arts)에서 온·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향후 2년간 추진할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사실상 KORYO ARTS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재 KORYO ARTS에는 영화감독, 사진작가, 음악인, 디자이너, 작가 등 세계 각지의 고려인 창작자 약 60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협업을 모색했으며, 특히 202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 이주 9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모임의 가장 큰 성과는 프로젝트 발표 자체가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과 음악, 연극과 영화, 다큐멘터리와 시각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협업 아이디어도 이 과정에서 탄생했다.
무엇보다 KORYO ARTS는 함께 창작하고 협력하려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와 공동 기획을 이어가며, 첫 번째 프로젝트들은 머지않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