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알마티 아레나'에서 열린 JAZI 오케스트라의 대형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수많은 팬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특별한 무대였다. Q-POP과 K-POP의 인기곡들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한국의 K-POP 스타 첸(EXO)을 포함한 스타 아티스트들과 신인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다.
공연은 DJ 세트와 사회자의 진행으로 열기를 더해 갔고, 오케스트라가 블랙핑크 ‘뚜두뚜두’와 빅뱅의 ‘Bang Bang Bang’을 연주하며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전통 클래식의 이미지와 달리, 무대 위 음악가들은 자유로운 의상과 퍼포먼스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마법을 동시에 보여줬다.
공연에는 어린 신예부터 유명 가수까지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등장했다. ‘보이스 카자흐스탄 키즈’ 우승자 다니엘 윤, ZIRUZA, NEITRON, MC Sapar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NINETY ONE과 ALPHA의 무대에서는 팬들의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K-POP 슈퍼스타 첸(EXO)의 무대였다. 솔로곡과 OST ‘태양의 후예’를 비롯한 감성적인 곡들이 울려 퍼지며 공연장은 하나가 되었다.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 눈시울이 붉어진 팬들—그 모습은 음악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감정을 전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일부 좌석에서 무대 시야가 가려졌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공연 후 “꿈이 이뤄졌다”고 감동을 전했다. JAZI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국경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 무대가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