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극장장 김 옐레나)이 창립 9 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저녁 알마티의 고려극장에서 기념식과 공연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신유리 고려인협회장, 주알마티 한국총영사관 박내천 총영사, 최유리전 상원의원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문화부와 알마티시청 관계자, 고려인 동포, 한국에서 온 축하사절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다우렌 아바예프 카자흐스탄 문화부장관의 축사대독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이어 주알마티 한국총영사관 박내천 총영사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신유리 협회장의 축사가 있었다.알마티 문화관리국 부국장 다니야르 알리예브에게 먼저 언권이 제공되었다.
-고려극장은 나라의 소수민족 극장들 중에서 유일무이한 극장입니다 - 알리예브 부국장이말했다 - 1932년에 태여난 극장은 지난 년간에 발전하여 다민족 카자흐스탄의 하나의 소수민족 문화의 정책의 흐름 속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고려극장은 자기의 민족적 특색, 독특성과 언어를 보존하면서 우리 나라의 다양한 문화의 불 가분한 부분으로 되였습니다. 극장의 많은 주도적 배우들이 카자흐스탄 문화청의 영예 표창장과 감사장을 받았다. 김 세르게이 배우가 <문화 특수자>휘장을 받았고 최 안나, 리나딸리야, 최 아나스따시야, 최로만, 김 로만이 문화성 영예표창장을 받았으며 김 라리사, 김조야, 옌리크 아시모바, 박 콘스탄틴, 윤 예브게니야는 문화청의 감사장을 받았다. 다음 축사를 한 주알마티 한국 총영사관 박내천 총영사는아래와 같이 말했다:
-고려극장이 창립된후 모든 난관을 극복하면서 민족의 문화를 굳게 지켜왔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여 극장창립 90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려극장을 항상 받들어 주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고려극장이 고국의 자부심으로 되여주시기 바랍니다. 모국은 극장을 항상 지원할 것입니다. 박내천 총영사는 국화 무궁 화 접목을 극장에 선사했다. 계속하여 카자흐스탄민족회 비서 실 실장 엔.발김바예브,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신 유리 회장 이 축사를 하였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지역분회들을 대표하여 까라간다 분회 회장 김 릴리야 미하일로부나가 장미 꽃다발과 큰 케익을 들고 와서 축하하였다. 김 옐레나 극장장과 함께 체호브의 작품 <갈매기>를 무대에 올린 한국연출가 강대식은 한국연극 협회의 이름으로 극장에 기념품을 선사하였다.
금년에 두 명이 김진 상을 받았는데 독창가수 유가이 안겔리나와 배우 바흐찌야르 라시예브가 그 영예를 지니게 되었다. 이 날 고려극장 90주년 행사에 모인 손님들은 극장의 원로배우들인 리 올레그 사프로노비치, 김 갈리나 니꼴라예브나, 백 안또니나, 박 에두아르드를 우렁찬 박수로 환영하였다.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나타난 카자흐스탄공화국 인민배우 김 림마 이와노브나는 관람자들에게 한해서 반가운 뜻밖의 선물로 되었다.축하공연은 1 9 3 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돼 1937년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1991년 소련 해체라는 고난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90년 동안의 고려극장의 역사를 표현했다.고려극장의 5세대, 6세대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고려극장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우리문화를 영원히 계승시켜나갈 것”이라면서 “영원하라!고려극장”이라고 말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반도와 전 세계를 통틀어 존재하는 한민족 공동체의 공연단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단체인 고려극장은 일제 치하이던 1932년 9월 9일 연해주에 서 창설됐다. 이후 1937년 한인 강제이주 과정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주로 옮겨왔고이후 우슈토베를 거쳐 현재 알마티에 자리를 잡았다.
‘ 춘 향 전 ’ , ‘ 흥 부 전 ’을 포 함 해 지 금 까 지 3 0 0 여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 고려극장은 연극단,성악단,
무용단, 사물놀이팀을 두고 카자흐스탄 각 도시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 C I S ) 순회공연과 모국의
극단들과 교류를 해오고 있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