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알마티 한국교육 센터 공연실에서 한국무형유산 교육 총화공연이 있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는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협회는 <2022년 재외동포 무형유산 교류협력 사업>으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고려인들에게 10월 21-24일까지 무형유산에 소속되는 무용을 교육하기로 되여 있었다.
공연을 앞두고 교육프로그램을가지고 이번에 알마티에 오신 한국 무형문화재 박영록 상급연구사가 발언을 하였다:
-우리는 2014년부터 우스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예술인들과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하여 중단되었디가 3년만에 교육을 재개하였습니다. 우리의 무형유산을 문화제 이수자가 직접 현지에 파견되여 전수하거니 현지의 예술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교육시켰습니다. 고려인협회 소속 무용단원들이 열심히 배웁니다. 이번에는 궁중무 학연화대합설무를 선택하여 가르쳤는데 이화정 선생과 복미경 선생이 수고하셨습니다. 무용전수에 협조해 주신 고려인협회 신유리협회장, 김 제니스 부회장, 알마티시 고려문화중앙회 신 브로니슬라브 회장, 아르트-스튜디오 지도자 김 마리나, <고려일보>취재팀 기타 여러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무대에 오른 태경곤 영사님은 <카자흐스탄에서 근무하는지 이미 5년이 더 되었는데 국가 무형문화제 협회가 고려인동포 예술인들과 교류하는 것을 몰랐다고 하면서 앞으로 교류가 더욱 더 활기를 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이화정 선생과 동미경 선생이 무대에 올랐는데 모인사람들을 향하여 <여러분을 뵈니 가슴이 떨리고 이 순간이 감격스럽습니다. 비오는 날 오셔서 전기도 없는데 어두운 공연실을 떠나지 않고 계속 기다리신 여러분이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우리가 한 혈육이라는 것을 믿고 가겠습니다. 공연을 보시고 모국에 대한 추억을 항상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신 유리 협회장은 한국의 국립 무형 유산을 전수하기 위해 멀리에서 와서 수고하는 한국 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로 이런 애국자들이 있어 한민족의 문화가 온 세계에 보급되고 있고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신 회장이 지적하였다.
이날 관중들은 무용을 전수하는 무용가들과 교육을 받은 무용가들이 춘 화려한 궁중무 학연화대합설무를 구경했다. 이 춤은 조선 전기 궁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베풀은 의식 다음에 학무와 연화대무를 연이어 공연하는 종합적인 춤이다. 학의 탈을 쓴 두 무용수가 춤을 추다가 연꽃봉우리 두 개를 부리로 쪼면 연꽃이 벌어지며 여아이들이 튀여나온다. 춤은 동물과 인간관의 교감세계를 표현한다…
김 마리나가 지도하는 <남성>무용단 아가씨들이 이 춤을 전수받았다. 관람자들은 두 팀을 큰 박수로 환영하였다. 다음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남성>무용단의 공연과 김 따찌야나 가수의 독창도 있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