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공화국 보건부가 자국 내 전역 농촌지역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차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및 현대화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구체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각종 매체에 알렸다. 카자흐스탄 매체 BaigeNews는 이날 브리핑에서 잔도스 부르킷바예프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이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지시 하에 국내 도시·농촌간 보건의료 수준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고안된 본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모든 농촌지역들에 응급시설, 산부인과, 외래진료소 등의 일차의료기관들을 신설 및 확충할 것"이라고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부르킷바예프 보건부 차관은 이처럼 각 농촌 지역들 내에 일차의료기관을 신설·확충 하는 것 외에도 각 지역들을 일정한 단위로 분류하여 뇌졸중센터, 심장내과, 중환자실, 재활의학과, CT/MRI실, 뇌혈관 조영실 등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지역 간 중앙 종합병원'을 다수 신설할 것이라고 알렸다.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각지 행정부들과 공동으로 지역별 수요를 조사하여 총 655개의 일차의료기관 신설·확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228개는 새로운 지역에 신설하는 것이며, 427개는 기존의 낡은 시설을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상기한 바 있는 지역 간 중앙 병원의 경우에도 기존에 이미 운영되고 있는 12곳에는 시설 현대화 및 확충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20개의 새로운 병원 시설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부르킷바예프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은 이와 관련하여 "특히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간 중앙병원들이 체계적인 환자응대 시스템에 기반하여 뇌졸중 및 심장내과 센터, 재활치료실, 외과, 중환자실 및 집중치료실 등을 포괄적으로 갖추도록 대대적인 시설 첨단화 및 리모델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차보건의료 현대화 시범사업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발발한 이후 자국 의료체계의 취약점을 개선할 것을 건의하는 카자흐스탄 의료계 주요 인사들의 목소리에 힘입어 작년 초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되며 본격적으로 추진이 시작되었고 올해 7월 진행된 정부회의에서는 토카예프 대통령에 의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정책과제 중 하나로 규정되어 실행에 더욱 박차가 가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