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 고려인 리더들과 차세대들이 함께 모여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강화함으로써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황금의 가교'가 되자고 다짐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카자흐대사관은 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지역 고려인협회 간부들과 차세대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고려인 재외동포 멘토링 및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베라 하원의원과 최 알렉세이 아스타나 대통령병원 이사장(전 보건부 장관), 김 옐레나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고려인들이 초청연사로 참여해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
아스타나, 파블로다르, 코스타나이, 카라간다, 악타우, 아티라우 등 6개 도시의 고려인협회 차세대 대표들도 청년 연사로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고려인 청년들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홍석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며 "또한 고려인 동포들은 양국을 연결하는 가교 같은 존재로 지난 85년 동안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잊지 않고 한국 문화를 보존하면서 발전시켜온 점에 대해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사는 또 "이런 행사를 통해 대사관이 고려인 재외동포, 특히 차세대 고려인들의 권익 신장과 민족적 자긍심 함양을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