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대한민국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더릿(The LIT)에서 ‘제8회 유니버셜모델협회 한부모 가정 돕기 패션쇼’가 열렸다. ‘한부모 가정돕기 패션쇼’는 경제적·사회적으로 고립된 한국 내 한부모가정들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궁극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한편 사회 내에 기부문화가 널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아래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정기 패션쇼를 통해 수익금 기부 행사를 펼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매달 다른 컨셉으로 패션쇼를 진행하며 어느덧 통산 8회를 맞이한 이번 '유니버셜 모델협회 한부모 가정돕기 10월 패션쇼'는 유니버셜 모델협회와 주한 베트남대사관 무역대표사무소, 한국 카자흐스탄 문화협회 ‘Nomad’, 문화복합공간 더릿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 ‘아시아 전통패션쇼’ 콘셉트를 표방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민족 전통의상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명숙 디자이너가 제작한 궁중한복, 무궁화한복, 태극기한복, 독도한복 등 한국의 다양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은 한국 전통의상들이 선보여졌을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의 전통 복장 기모노와 치파오, 그리고 한국 카자흐스탄 문화협회 ‘Nomad’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 무역대표사무소에서 각각 제공한 카자흐 및 베트남 민족의 다채로운 개성이 한껏 표현된 다양한 민속 의상들이 런웨이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미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카자흐스탄 ‘Nomad’ 문화협회 문화담당자 디나라 씨는 한국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니버셜 모델협회 측의 초대로 참여하게 된 이번 패션쇼를 통해 여러 국가의 아름다운 전통의상들을 감상할 수 있어 눈도 마음도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러한 뜻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Nomad 협회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패션쇼 뿐만 아니라 공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문화를 널리 알려 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본 패션쇼에서 카자흐 전통의상을 선보인 미시즈 유니버스 선발대회 출신 모델 황수현 씨는 하바르 카자흐스탄 국영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카자흐스탄 민속 복장을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 카자흐 민족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이번 패션쇼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이번 패션쇼에서 남성 카자흐 전통 복장을 착용하고 런웨이를 멋스럽게 장식한 시니어 모델 이상홍 씨도 “이번 행사에서 카자흐 전통의상을 처음 입어보았는데 매우 따뜻하고 편안하다. 우리 한복과 흡사한 느낌이다. 오늘 패션쇼를 통해 이렇게 카자흐스탄의 전통 복장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