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라마단(오라자) 월이 시작되었다. 라마단은 금식(오라자), 기도, 그리고 영적인 정화를 위한 기간으로, 전 세계 무슬림들은 3월 1일부터 3월 29일까지 금식을 지키며, 3월 30일에는 오라자 아이트(Oraza Ait, 이드 알피트르)를 기념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알마티의 수석 이맘 톨레비 하지 오스판(Tolebi Khaji Ospan)이 지역 커뮤니케이션 센터 주최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이맘은 ''라만단은 인내, 선행 그리고 영적 성장의 달입니다. 금식은 단순히 음식과 음료를 끊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정화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라마단은 (카자흐어: 오라자) 이슬람 달력에서 가장 신성한 달로 여겨진다.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본 원칙 ('오주룩' - 다섯 기둥) 중 하나이며, 모든 무슬림에게 중요한 종교적 의무이다.
금식 (오라자)은 언제 시작되고 끝나는가?
오라자는이슬람력의9번째 달이며, 전통적으로 초승달이 관측되는 날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매년 고정된 날짜 없이 11일씩 앞당겨진다. 이는 이슬람력이 그레고리력 (양력)보다 11일 짧기 때문이다. 올해 라마단 금식은 3월1일에 시작되어 3월29일 저녁에 종료된다.
금식의 핵심은 무슬림들에게 자기 절제와 신앙 실천을 강화하는 것이다. 금식을 의도적으로 어기는 것은 죄로 간주되며, 이를 보충하지 못한 경우 자손들이 이를 대신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무슬림들은 코란 (이슬람교의 경전)의 첫 계시가 라마단 기간 동안, 메카 인근 히라 동굴에서 영적 고행을 하던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내려졌다는 사실을 늘 기억한다.
알마티, 오라자 특별 행사
톨레비 하지 오스판 이맘은 알마티 내 모든 모스크에서 타라위 (야간 예배)와 코란 낭송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알마티 중앙 모스크에서는 '라마단 천막'이 설치되어 매일 450명이 무료로 이프타르 (카자흐어 '아우즈샤르': 오후 해질녘 식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이 외에도 이슬람 강연과 영적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이맘은 오라자를 맞아 생필품과 식료품 가격을 10% 인하할 것을 기업인들에게 요청했으며, 오라자 기간 동안 알코올 판매와 음주를 자제해줄 것을 알마티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 모스크에서는 오라자 관련 강연, 홍보 활동 그리고 다양한 축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그 중 하나로 전통 종교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자라파잔 파티 (Жарапазан-Party)'가 열린다.
라마단과 금식이 끝난 후에는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축제 중 하나인 오라자 아이트 (아랍어: '이드알피트르')'가 거행되며, 이는 단식 종료를 기념하는 축제이다.
라마단 주요 일정 (2025년)
1) 3월 1일 – 라마단 시작
2) 3월 26일~27일 밤 – 운명 결정의 밤(라일라툴 카드르)
3) 3월 30일 – 오라자 아이트(Oraza Ait, 이드 알피트르) 기념
4) 전국 피트르 자카트(이슬람 자선세) 금액 – 655텡게
사진 제공=리아뉴스/Evgeniy Biyat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