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년 동안 <고려일보>는 단순한 신문을 넘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문화적, 역사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신문은 독자들이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돕고, 중요한 사건들을 전달하며, 디아스포라 내부의 소통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101주년은 디지털 시대에도 인쇄 매체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순간이다. 고려인들에게 <고려일보>는 단순한 정보 제공원이 아니라, 그들의 독특한 역사, 역경, 그리고 성공의 상징이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며, <고려일보>는 여러 차례 형식과 언어를 변경해 왔다. 현재 신문은 한국어, 러시아어, 카자흐어로 발행되고 있어, 한글을 사용하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러시아어나 카자흐어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고 있다. 올해 <고려일보>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에 가입했으며, 'KI-스토리' 매거진과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활발히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고려일보>는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AKK),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AKNC)와 함께 독자, 원로, 기고 작가 등과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두 번째 세기의 첫 번째 해를 맞이하여 돌잔치를 상징적으로 재해석한 자리였다. 돌잡이 테이블에는 <고려일보>의 다양한 미래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놓였고, 이는 어린 소녀 아멜리아가 선택하도록 맡겼다. 행사에서는 퀴즈와 재미있는 콘테스트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증정되었다.
세계화와 미디어 환경의 급변하는 가운데, <고려일보>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고려인 여러 세대와 우리의 조국을 잇는 다리로서의 사명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적응하며 변화하고 있다.
<고려일보>의 편집진과 독자 여러분, 101 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