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한 야나’ 선수 소속된 여자 국가대표팀은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500m 개인전 금메달 수상자인 ‘니키샤 데니스’ 선수 소속된 남자 국가대표팀은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각각 3위에 올라…
카자흐스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지난해 여러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도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 공화국 관광체육부 산하 스포츠·체육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던 ‘2023-24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카자흐스탄 남자 국가대표팀이 5000미터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에 이어 지난 일요일에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캐나다 라발에서 진행된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 쇼트트랙 강호들을 밀어내고 캐나다·한국에 이어 당당히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공화국 스포츠·체육위원회는 먼저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세계 14개국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2023-24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니키샤 데니스, 샤무하노프 예르케불란, 갈리아흐메토프 아질, 작싀바예프 메르사이드 선수로 구성된 카자흐스탄 남자 국가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7분05초352를 기록하며 중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시즌인 ‘2022-23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카자흐스탄 남자 국가대표팀은 캐나다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5000m 계주 은메달 1개, 미국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500m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3차 및 4차 대회에서도 500m에서 금·은·동 메달을 1개씩 따내는 등 매우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그중 현 카자흐스탄 쇼트트랙 팀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니키샤 데니스 선수는 2022-23 월드컵 시즌 남자 개인전 500m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500m 부문 월드컵 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1000m 및 1500m 1위는 한국의 박지원 선수).
한편 지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캐나다 퀘벡주 소재 도시인 라발에서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 6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는 아지갈리예바 알리나, 한 야나, 예르멕 말리카, 잔부시노바 마지나, 찌호노바 올가 선수로 이루어진 카자흐스탄 여자 국가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16초20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 1·2위를 차지한 캐나다 및 한국 선수들과 함께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카자흐스탄 공화국 스포츠·체육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자흐스탄 여자 국가대표팀의 이번 입상은 우리나라의 4대륙 선수권 대회 출전 역사상 첫 메달 수상이기에 더욱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같은 대회들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도 전통적인 쇼트트랙 강국답게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2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를, 4 대륙 선수권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상했다.
현재 2차 대회까지 진행된 ‘2023-24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은 총 6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12월 중으로 열릴 3차 및 4차 대회는 중국 베이징과 대한민국 서울에서,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5·6차 대회는 독일 드레스덴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