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가 WorldSkills Kazakhstan 2024 전국 대회가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해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이번 대회는 전문대 학생들이 직업 기술을 겨루는 자리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역량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과 취업의 연결 강조
이번 대회는 직업 교육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습득한 기술의 질을 점검하며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고용 기회를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벡테노프 총리는 현장에서 ''대통령이 선포한 '직업 기술의 해'는 기술 및 직업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다. 카자흐스탄은 경제 구조를 현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건설, 농업,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청년들과 이와 같은 행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대회 개최를 위해 전문 기술 시연 공간을 마련해 준 기업들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더 큰 기회를 열어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문대학 관계자와 논의
벡테노프 총리는 현장에서 전문대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 인력 양성과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올해 대회에는 알마티 건설기술대학, Astana Polytechnic 고등대학, 카자흐미스 (Казахмыс) 폴리텍 대학, 아바이 주 교육청 산하 무선통신대학, 할렐 우즈베크갈리예프 명칭인 만기스타우 고등 폴리텍 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참가했으며, 학생들은 전자공학, 산업 자동화, 메카트로닉스 등 30개 이상의 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선보였다.
기술 인력 양성의 필요성
카자흐스탄 노동사회복지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180만 명의 기술 인력이 필요하며, 이 중 약 100만 명은 직업 기술 교육을 받은 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 농업, 제조업 분야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만 142,500명의 학생을 전문대에 지원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듀얼 교육 시스템 도입으로 496개 대학과 7,000개 이상의 기업이 협력해 약 75,000 명의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장학금은 전년 대비 50% 인상됐으며, 8개의 신규 기숙사가 건설 중이다.
국립 기술 역량 센터 설립 지시
벡테노프 총리는 대회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부에 아스타나 시청과 협력해 국립 기술 역량 센터를 설립할 것을 지시했다. 이 센터는 기업과 교육 기관 간의 협력 플랫폼이자 국제 기술 대회를 준비하는 훈련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는 555 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웹 기술, IT비즈니스 솔류션, 용접 기술, 패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카자흐스탄의 직업 기술 교육 수준을 높이고,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