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국 명절인 추석을 기념하여 매년 열린 한민족 대축제 "우리는 하나다"가 지난 9월 21일 알마티의 나르호즈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한인회, 알마티 총영사관 (재외동포청),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가 주최하고, 주요 한국 및 카자흐스탄 기업들의 후원과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1,500명의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했으며, 일부는 경기장에서 느껴지는 밝은 분위기에 이끌려 우연히 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들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경기에도 참여하면서 축제를 즐겼다.
입구에서는 특별 티켓을 구매한 참가자들에게 롯데 라핫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선물, 기념 티셔츠, 음료수, 알마티를 상징하는 잘 익은 사과가 증정되었다. 점심 무렵에는 이 티켓을 한국 전통 간식이 포함된 도시락 세트로 교환할 수 있었으며, 행운의 복권도 받을 수 있었다.
경기장에는 한국 전통 술, 식품, 음료, 화장품, 비타민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렸고, 방문객들은 다양한 전통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한민족 대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은 카자흐스탄 한인회의 강병구 회장이 열었다. 그는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이 축제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긍정적인 감정을 얻기를 바랍니다. 이 축제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행사로, 남한 출신의 한국인들과 카자흐스탄에 사는 고려인들 간의 단합과 연대를 상징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내천 알마티 주재 한국 총영사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총영사관은 카자흐스탄과 한국 간의 경제 및 문화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제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운을 기원했다.
귀빈들의 축사가 끝난 후, 한글학교와 고려주말한글학교의 교사들이 주관하는 다양한 경기가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릴레이 경기를 시작으로, 성인과 고등학생들도 줄다리기와 가족 단위로 훌라후프 돌리기, 릴레이 경기에 참가하며 응원 소리에 힘입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시에 배구, 배드민턴, 미니 축구 경기도 진행되었다.
이후 경기장은 거대한 K-팝 무대로 변모했다. 기다리던 K-팝 랜덤 댄스 챌린지가 시작되며 많은 참가자들이 춤을 추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는 후원사에서 제공한 경품 추첨으로 마무리되었다. 한국 음식점 이용권, 화장품, 그릇 세트, 비타민 및 인삼, 가전제품, 한국 여행 티켓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참가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화목하고 따뜻한 가족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참석한 이들에게 긍정적인 추억을 남겼다. 내년에도 이 축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