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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마티에 설립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앙아·아프간 지역 센터’, 앞으로 수행하게 될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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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마티에 설립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앙아·아프간 지역 센터’, 앞으로 수행하게 될 역할은?
      알마티에 설립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앙아·아프간 지역 센터’, 앞으로 수행하게 될 역할은?
      11.09.2025
      오늘날 카자흐스탄은 국제연합(이하 UN)의 기본 가치로 삼고 있는 다자주의 원칙에 충실한 외교를 펼치며 국제협력 체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일원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3일 알마티에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앙아시아·아프가니스탄 지역 센터(The United Nations Regional Centr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for Central Asia and Afghanistan)’의 정식 설립 행사가 거행되었다.

      본 UN SDGs 알마티 센터 출범식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번 UN SDGs 설립은 그동안 카자흐스탄과 UN이 펼쳐왔던 협력활동이 이제 더욱 중대한 단계로 도약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역센터는 앞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력 강화, 혁신·협력 체계의 발전에 촉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철학·정치학·종교학연구소 산하 정치연구센터 대표이자 정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암레바예프 아이다르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앙아시아·아프가니스탄 지역 센터’가 중앙아시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본 내용은 카자흐스탄 매체 DKNews에 게재된 글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께서는 이번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앙아시아·아프가니스탄 지역 센터(이하 편의상 ‘알마티 SDGs 지역센터’로 칭함)’ 설립이 오늘날 국제 무대에서 높아진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발언하신 바 있는데요, 지역 전문가로서 박사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지?

      – 실제로 이번 UN의 알마티 SDGs 지역센터 설립은 중앙아시아 지역이 국제관계 분야에서 기존의 변방 위치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도약의 계기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과거 중앙아시아 지역은 소위 ‘Landlocked area’로 불리는, 갇히고 닫혀 있는 내륙지역으로서 외부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측면이 있으며 세계의 다른 지역들에 ‘잠재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는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관련된 국제안보 문제에 기인한 부분이 컸지요. 우리의 지역 전체가 오랫동안 좀처럼 해결되지 않던 ‘아프간 문제’의 그늘에 가려져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그동안 우리나라 대통령이 기울여왔던 노력, 그리고 이번 알마티 SDGs 지역센터 설립을 위시로 한 여러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시행 등 여러 기류상승에 힘입어 중앙아시아라는 지역이 비로소 국제무대에서 안정적이며 역동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중심축 중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고요.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는 카자흐스탄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펼쳐왔던 다양한 국제 이니셔티브가 기여한 바가 지대합니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은 국제적으로 수 많은 대화의 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아스타나에서 열렸던 시리아 평화 회담을 꼽을 수 있지요. 이 밖에 알마티에서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남캅카스 지역 분쟁 조정을 위한 양국 외교부장관 회담이 개최되기도 했고요. 바로 이러한 카자흐스탄의 행보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 전체의 이미지를 기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에서 ‘지역 평화·안정에 책임을 다하며 각국 내 국민안녕 및 사회발전을 향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재정립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이 뿐만 아니라 ‘상호연결성(Interconnectedness)’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들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사업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도 언급한 바 있듯, 본 프로젝트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동·서양, 북·남반구를 잇는 중요한 물류교통 허브 역할로 거듭나고 있지요.

      한편 비핵화를 위시로 한 카자흐스탄의 평화지향 정책에 대해서도 새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자발적 비핵화는 글로벌 안보의 발전에 있어 중대한 기여를 해냈으며 국가의 신뢰도 또한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어 이를 통해 외국자본 투자 유치와 국제무대에서의 국가 위상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은 정기적으로 전세계 종교 지도자들의 회담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러 현안들을 논의하는, 전례를 찾기 힘든 국제적인 만남의 장이지요. 오늘날 전세계 여러 지역들에서 여러 종교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종교적 관용과 평화적 공존에 대한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 UN이 SDGs 지역센터가 들어설 곳으로 알마티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 UN 측이 내린 이러한 결정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알마티, 나아가 카자흐스탄을 ‘지속가능발전목표’ 센터의 설립지로 결정한 사유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선도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에 기인합니다. 현재 중앙아시아는 역내 국가들 또는 타 지역의 일부 국가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범세계적인 규모에서의 협력 및 발전 이니셔티브를 집행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역내 국가들 간에 기존 개최되고 있는 정기 회담 뿐만 아니라 ‘C5+’ 같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포맷의 협력 프로젝트들이 신규 진행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사회 인프라의 첨단화를 목적으로 하는 협력 사업들이 새롭게 개발·추진되고 있지요. 특히 이러한 프로젝트들에 아프가니스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역내 국가들 간 무역 및 경제적 상호 연결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의 주요 방향 중 하나로는 인도주의적 협력 사업이 있습니다. 그 예로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수 많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학생들이 사회기반구축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향후 아프가니스탄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나아가 국제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를 하게 될 인적자본 양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타국 주둔군이 철수한 이후부터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이웃국가들은 이곳의 정세 안정과 관련하여 중대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이 부분에서 서로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여러 축들의 대화 및 협력, 합일을 이끌어내는 '역내의 주도적 행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처럼 그동안 카자흐스탄이 보여온 견고한 역내 정책, 외교적 이니셔티브, 역사적 연결성 등을 통해 알마티에 UN의 SDGs 지역센터가 세워지는 기틀이 마련된 것입니다. 즉, 이러한 성과는 상징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논리적 흐름에 입각한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이지요.

      여기에 더해 과거 UN 부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의 경력에서 비롯된 신뢰와 권위 또한 알마티 SDGs 지역센터의 설립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UN으로부터 본 지역센터의 설립지로서 단순히 제도·행정적 측면에서의 신뢰를 얻은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UN이 가진 기본적 가치를 계승한 곳’으로서 인식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 알마티 SDGs 지역센터가 수행하게 될 주요 기능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또 타 기관·기구들과의 협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요? 또한 알마티 SDGs 지역센터를 통해 집행될 핵심적인 과제들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알마티 SDGs 지역센터는 현재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아프가니스탄이 직면해 있는 여러 현실적인 사안들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기존의 국제·지역 기구들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작업과 중복되지 않는 내용의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UN이 공표하고 있는 글로벌 달성 과제 프로젝트들은 대체적으로 세부적인 해결 방안의 수립과 대상 지역 내에 존재하는 여러 특성을 고려한 집행을 필요로 하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알마티 SDGs 지역센터의 설립은 논리적이며 시의적절하게 내려진 결정이라 하겠습니다.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는 이제 ‘불안정한 지역’으로 인식되던 것에서 벗어나 ‘지속적 발전이 이루어지는 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본 센터는 중앙아시아 지역과 관련한 UN의 기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집행 과정을 단순히 조정·조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 세부 내역의 수립에도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특히 현안 중 중대 해결 과제인 환경 문제를 비롯하여 역내 국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빈곤 종식, 사회적 불평등 감소 등을 위한 효율적인 국가 운영, 국가 관리인사 육성, 안정적인 정책 수립, 사회 지향적 경제 성장 등 포괄적인 과제 달성을 위한 업무를 진행할 것입니다.

      상기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된 사안들을 적기에 해결하지 못하게 될 경우, 역내 불안정과 분쟁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세계 여타 지역들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지요. 예컨대 중동의 경우만 보더라도, 해당 지역 내에는 높은 경제 수준을 갖춘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그 내부적으로 현존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같은 문제들이 각종 긴장과 갈등을 조성하고 있죠.

      알마티 SDGs 지역센터가 전담할 역할 중 특히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는 민족·종교 간 화합과 관련한 업무가 있습니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에는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이들 간에 상호적 이해와 평화적 공존을 전제로 하는 상시적 대화가 이루어져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문화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물 안보 또한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 간 해결이 시급한 중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역내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다자간 협력의 예시로는 발하쉬 호수의 수위 상승 사례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성과가 도출된 것은 중국과의 협력과 이를 통해 이루어진 중국 측으로부터의 자발적인 물 공급 증량 덕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오늘날 중앙아시아 지역 내 강의 상류를 공유하는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하류를 공유하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역내 국가들이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있기에 수자원의 안정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곳의 물 부족 현상은 주변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의에 기반한 계획 수립 및 실행을 통해 해결되어야 합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하여 이해 관계에 있는 국가들 간 협의 및 조율의 부재는 갈등과 분쟁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알마티 SDGs 지역센터는 이처럼 향후 역내 국가들 간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안들과 관련하여 각국 정부, 분야별 전문가, 국제 기관들 간 대화 및 협업이 이루어지는 핵심 플랫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은 영토 보전·독립·주권 원칙을 아우르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규범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개최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 포럼에서도 우리나라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국제법과 UN 헌장에 위배되는 자칭 독립국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질서와 가치를 수호함에 있어 확고한 의지와 원칙을 갖추었음을 표명하며 오늘날 카자흐스탄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에 있어 일관성 있고 신뢰도가 높은 파트너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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