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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순위로 보는 세계 속의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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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순위로 보는 세계 속의 카자흐스탄
      30.06.2026
      최근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전통적인 자원 부국을 넘어 디지털 혁신, 노동 시장, 인공지능 기술 등 다방면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며 각종 글로벌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부문별 국제 순위와 지표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성장세를 자세히 살펴본다.

      UN 온라인서비스 지수(OSI) 세계 10위 / UN 전자정부 발전지수(EGDI) 세계 24위

      ‘온라인서비스 지수(OSI, Online Service Index)’는 UN이 각국의 전자정부 발전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정부 포털의 접근성 및 서비스 제공 수준을 측정한 것이다.

      오늘날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매년 4천만 건에 달하는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며 높은 온라인 정부 서비스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4년 ‘UN 온라인서비스 지수’ 평가에서 카자흐스탄은 세계 10위에 오르며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1위를 차지한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싱가포르, 영국, 뉴질랜드, 일본 등 디지털 선진국들의 뒤를 잇는 성과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단연 선두로 올라섰으며, 구소련권 전체에서도 우크라이나(5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역내 다른 국가들과의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 카자흐스탄의 뒤를 이은 아르메니아가 53위, 러시아가 56위, 우즈베키스탄이 59위, 키르기스스탄이 89위에 머물렀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172위로 최하위권에 그쳤다.

      한편 ‘온라인서비스 지수’ 순위는 UN이 집계하는 종합 지표인 ‘전자정부 발전지수(EGDI, E-Government Development Index)’의 한 부분이다. UN은 2년마다 193개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홀수 연도에 각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평가하고 짝수 연도에 그 결과를 발표하는데, 카자흐스탄은 가장 최근 집계가 이루어진 이 종합 지표(2024년 UN 전자정부평가)에서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전자정부 발전지수’는 UN 경제사회국(DESA)이 전 세계 회원국의 디지털 전자정부 역량과 성숙도를 평가하는 종합 지표다. 이는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둔다. 평가 기준은 ▴온라인서비스 수준 ▴통신 기반 환경 ▴인적자본 수준 등 총 3개 분야로, 분야별 결과를 종합해 전자정부 발전지수를 산정한다. 집계 결과 덴마크, 에스토니아, 싱가포르가 1~3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193개 회원국 중 4위를 차지했다.

      인적 자본 투자 세계 20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인재 육성 및 유치 역량 지표 ‘세계 인재 경쟁력 보고서(World Talent Ranking)’의 최신 자료인 ‘2025 세계 인재 경쟁력 순위(World Talent Ranking)’에서 카자흐스탄은 34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69개국을 대상으로 인재 육성·유치·유지 능력을 평가하는 이 보고서는 ‘투자 및 개발(Investment & Development)’, ‘매력도(Appeal)’, ‘준비도(Readiness)’ 등 3대 핵심 지표를 바탕으로 순위를 산출한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국가의 인재 풀 육성 능력을 평가하는 ‘투자 및 개발’ 부문에서 63.77점을 받으며 세계 20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로, 4년 만에 순위가 19계단 뛰어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부문의 최상위권은 스위스(100점), 룩셈부르크(96.06점), 아이슬란드(86.77점), 덴마크(83.25점), 오스트리아(83.1점)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카자흐스탄이 한국(31위), 일본(36위), 영국(40위) 등 주요 선진국들을 제치고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카자흐스탄의 인력 개발 및 교육 시스템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시사한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은 세부 지표 중 여성 노동 참여율과 중등학교 학생 대 교사 비율에서 모두 세계 상위 3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교육 투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직원 성장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측정하는 ‘고용자 훈련’ 지표에서는 세계 11위를 차지하며 카자흐스탄 기업들이 내부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입증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 세계 29위, 구소련권 1위

      국제노동기구(ILOSTAT)가 발표한 ‘세계 고용 및 사회 전망(World Employment and Social Outlook)’ 최신 집계(2025)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7%로 전 세계 187개국 중 29위에 올랐다. 이는 구소련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그 뒤를 이어 역내 2위를 기록한 벨라루스는 고용률 61%로 세계 67위에 차지했으며 러시아는 60%의 고용률로 구소련권 3위, 세계 73위를 머물렀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은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미국(59%), 영국(59%), 독일(59%), 프랑스(52%)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 높은 고용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고용률 87%의 카타르였으며 솔로몬 제도,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캄보디아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평화지수 세계 44위

      호주 인류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2026 글로벌 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서 카자흐스탄이 전 세계 163개국 중 44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수치로,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50개국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IEP는 강력범죄율, 내부 갈등, 공공 안전, 군사화 정도 등 총 23개 지표를 바탕으로 전 세계 163개 독립국가의 평화 수준을 종합 평가하고 있다. 올해 카자흐스탄은 평화지수 1.771점을 받으며 안정적인 사회 구조를 입증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유일하게 카자흐스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평화지수 1.726점을 받으며 순위가 10계단 급등한 37위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의 뒤를 이어 타지키스탄이 47위(1.799점), 키르기스스탄이 61위(1.853점), 투르크메니스탄이 66위(1.903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소련 국가 중 가장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인 국가는 아르메니아로, 무려 21계단 상승하며 51위에 올랐다.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의 영예는 아이슬란드(1.161점)에 돌아갔으며, 뉴질랜드(1.343점)와 스위스(1.363점)가 그 뒤를 이어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종합 57위(1.839점)에 머물렀다. 한국은 세부 지표 중 내부 ‘사회 안전 및 보안’ 부문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나, 남북 대치 상황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상태와 높은 군사비 지출이 전체 순위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명단에 포함된 국가 중 최하위권에는 북한(147위)을 비롯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160위)와 러시아(163위)가 위치했다.

      ‘이민 가기 가장 좋은 나라’ 세계 53위 … CIS 국가 중에서는1위

      카자흐스탄이 미국 이민 서비스 기업 레미틀리(Remitly)가 집계한 2026년도 ‘이민 지수(Immigration Index)’에서 구소련권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본 조사는 시민권이나 비자 취득 등 행정적 절차보다는 ‘이민자가 현지에 정착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전반적인 생활 환경과 정주 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가 항목은 안전 수준, 보건의료 및 교육의 질, 환경 상태, 고용 기회, 생활비, 주거 접근성, 대중교통 발전도, 가족 지원, 디지털 정부 발전도, 대규모 이주민 커뮤니티의 존재 여부 등 16개 카테고리, 총 34개 지표로 구성됐다.

      총 82개국을 대상으로 한 전체 순위에서 카자흐스탄은 53위에 올랐다. 이는 이번 조사에 포함된 구소련 지역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다만 러시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전체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고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호주, 독일, 아일랜드, 미국 등 서구권 선진국들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8위), 한국(22위), 일본(23위) 등이 상위 명단에 올랐다.

      레미틀리 측은 순위 산정 시 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안전성, 가족을 위한 편의성, 이주민들의 장기적인 정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늘날 이주민들이 국가를 선택할 때 삶의 질과 치안, 의료 서비스 접근성, 장기적인 미래 구축 기회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권 파워’ 세계 57위

      ‘여권 파워’는 단순히 관광상의 편의성을 넘어, 해당 국가의 외교적 위상과 국제적 신뢰도, 치안 및 불법체류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단이다. 즉, 특정 국가의 '여권 파워'가 높다는 것은 별도의 사전 심사 없이도 해당 국적을 보유한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할 만큼 정치·경제·사회적 신뢰가 두텁다는 방증인 것이다.

      카자흐스탄이 지난 5월 발표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서 57위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국민은 전 세계 78개국에 비자 없이 또는 간소화된 절차로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싱가포르는 192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가를 제공하며 직전 집계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 일본, 아랍에미리트가 공동 2위(188개국 무비자 입국)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헨리 여권 지수는 각국 국민의 여행 자유도를 반영하는 세계 이동성의 주요 지표로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카자흐스탄의 이번 순위는 구소련 국가 중 러시아(44위, 113개국)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024년 7월 발표에서 64위, 올해 1월 집계에서 6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군사력 58위

      카자흐스탄이 연례 세계 군사력 순위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에서 전 세계 145개국 중 58위를 차지하며 중앙아시아 지역 선두를 유지했다.

      2026년 글로벌 파이어파워 집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군사력 지수(PwrIndx)’는 1.0433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군사적 잠재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세계 1위는 지수 0.0741을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으며, 러시아(0.0791)와 중국(0.0919)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국에는 인도(0.1346), 한국(0.1642), 프랑스(0.1798), 일본(0.1876), 터키(0.1975), 이탈리아(0.2211), 브라질(0.2374)이 포함됐다.

      한편 카자흐스탄의 1인당 군사비 지출 또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의 국방 예산은 58억 3,6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를 인구수로 환산한 연간 인당 군사비 지출은 약 284달러로 역내에서 가장 높다. 이웃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약 209달러), 우즈베키스탄(약 162달러), 키르기스스탄(약 88달러), 타지키스탄(약 42달러 상회)과 비교해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파이어파워 순위는 군대 규모, 재정적 역량, 물류, 지리적 위치, 장비 보유 현황, 경제 안정성 등 60개 이상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된다.

      ‘국가 소프트파워’ 지수 세계 82위, 역내 1위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브랜드 가치 평가 및 전략 컨설팅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6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Global Soft Power Index 2026)’에서 카자흐스탄은 82위에 올랐다.

      카자흐스탄은 100점 만점에 35.9점을 획득,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하며 중앙아시아 지역 1위를 기록했다. 본 지표는 전 세계 100여 개국 15만 명 이상에 달하는 시민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유엔 193개 회원국의 소프트파워를 평가한 것이다. 이는 군사력이나 경제력 같은 하드파워 외에 문화, 외교, 국가 이미지 등 소프트파워 부문에서도 카자흐스탄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음을 보여준다.

      역내 구소련 국가 중에서는 러시아가 14위, 우즈베키스탄이 92위, 타지키스탄이 129위, 키르기스스탄이 142위를 기록했다. 종합 1위는 미국(74.9점)이 차지했으며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인 문화 강국들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11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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