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영화와 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공동 프로듀싱 회사를 설립하고 첫 대형 프로젝트로 영화 ‘아시아 왕자’를 추진하며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과 한국 영화제작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제작 작품으로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된다. 제작은 카자흐스탄 측에서 ‘Big Tiger Media’ 제작사가 맡았다.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아이돌이 광고 촬영을 위해 알마티를 방문했다가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인해 낯선 도시에서 홀로 남겨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돈과 여권도 없고 언어까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직 고장 난 휴대전화만을 의지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토그잔이라는 카자흐 여성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토그잔이 그가 세계 스타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제작진은 이 영화가 코미디와 로맨스를 결합한 장르로 양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는 인기 K-pop 아이돌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영화는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문화적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촬영은 카자흐스탄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개봉은 향후 몇 년 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시작과 같이 알마티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특히 2025년 데뷔한 여성 케이팝 그룹 ‘iii’가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데뷔 앨범 Re:al iii로 해외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멤버들은 공항에서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알마티의 자연경관, 특히 산의 풍경과 도시의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현지 음식도 경혐했다고 전했다.
향후 카자흐스탄에서 팬미팅이나 공연을 열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다만 이번 영화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제작진은 OST 작업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동 제작사는 영화뿐 아니라 음악, 공연,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측 관계자들도 향후 문화 프로젝트와 공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아시아 왕자’ 프로젝트는 단일 영화 제작을 넘어 카자흐스탄과 한국을 잇는 문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협력이 양국 문화 산업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 Kinopark Theatr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