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코스타나이주 문화관리국 국가창작주문실현부 부서장 켄제갈리 비마간베토프가 공화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김 라드밀라 교사에게 영예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 과학이 비약적으로 전진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인공지능과 정보기술이 과학의 선두에 서서 때로는 우리가 믿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왜곡하면서 우리의 생활에 해를 끼치는 세력도 고개를 들고 있다. 때문에 우리 각자가 정보기술 안전에 대한 초보적 지식을 갖추고 경각성을 높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코스타나이 시 <세레크> 컬리지(전문대학) 교무주임 김 라드밀라 아나똘리예브나는 교육 분야에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나가면서 기본 직업인 수학교사의 임무만 착실히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끊임없이 배우며 시야를 넓혀 학생들에게 필요한 추가적 지식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라드밀라는 아버지가 외과의사이고 어머니는 프랑스어 교사인 지식인 가정에서 1977년에 태어났다. 원래 수학에 관심이 많은 라드밀라는 중학을 졸업한 후 고향 도시 코스타나이의 바이투르시노프 명칭 국립대학교 경제∙수학과 (수학교사 전공)에 입학하였다. 대학교 졸업 후 코스타나이 시 제 6호 중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하였다. 한 때 김 라드밀라 야꼬블레브나는 졸업한 대학교에 되돌아와 수학교사로, 정보화 센터 전문가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녀가 대학 재학 시절에 가르침을 받았던 일부 교수들이 여전히 그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들은 젊은 수학교사 라드밀라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향학열이 강한 라드밀라 아나똘리예브나는 기회가 나타나기만 하면 시간을 쪼개가면서 학업에 계속 열중하였다. 그녀는 2005~2007년에 코스타나이 공학∙경제대학교 학사 과정을 이수하고 학사학위를 받았다. 시대에 발맞추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잘 인식하는 라드밀라 교사는 또한 코스타나이 시 바이투르시노프 명칭 국립대학교 정보기술 학부 (2014~2016 )를 자연과학 석사 과정을 최우등 성적으로 마쳤다. 그녀는 또한 게.엔.노소프(Г.Н. Носов) 명칭 러시아 마그니토고르스크 국립종합대학 자격향상 연수를 이수하고 현대 정보기술 프로그램 관련 수료증을 받았다.
김 라드밀라 아나똘리예브나가 이미 가정을 이루고 자식 둘을 자라게 하며 직장을 다니면서 이러한 학업 과정을 이수한 것을 볼 때 그녀의 향학열과 근면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뿐인가 - 모국어에 대한 그녀의 애착심은 얼마나 깊은가!
라드밀라는 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할머니네 집에서 살았다. 그러니 자연히 할머니와 고려말을 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잊히게 된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민족전통, 모국어를 되살리기 위한 운동이 시작되어 카자흐스탄의 곳곳에서도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하자 라드밀라도 한국어 강습을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다. 그것이 1996년이었다. 한국에서 온 교사가 직접 한글을 가르쳤다. 강습생 32명 중 2명이 러시아인이고 나머지는 다 고려인들이었다. 그동안 라드밀라 야꼬블레브나는 두 번 한국에 연수를 다녀왔고 그녀의 한국어 지식이 2급으로 평가되었으며 그녀에게는 한글교사 자격증도 있다.
이상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견식을 넓히는 것은 라드밀라 교사의 삶의 철칙이 되어 있다. 2024년에 카자흐스탄 교육부는 < 21세기 리더> 강습을 개설하자 그녀는 즉시 이 강습을 다니기 시작했다.
교육 과정은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교육부 대표와의 담화로 이루어졌다. 라드밀라는 네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리더 1000명>이라는 공화국 간부 예비 명단에 포함되었다. 교육부는 간부예비를 조성할 목적으로 이 강습을 조직했다.
- 이런 학업은 나 자신에게도 극히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직책에 임명할 때에 이것을 고려하거든요. 내가 컬리지 교무주임의 직책에 임명될 때에 그랬습니다 – 라드밀라 야꼬블레브나가 말한다.
김 라드밀라 야꼬블레브나가 전문대학 교무주임인 만큼 맡은 과목 외에 여러가지 행정∙조직 문제도 담당하게 된다. 컴퓨터, 인터넷 망의 정상적 운영 보장, 정보 및 디지털 시스템 도입, 원격 교육 운영 등 문제들이다.
그 외에 현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들 중 하나인 정보기술 안전의 예방과 보장, 개인정보 보호도 교무주임의 의무에 속한다. 때문에 그녀는 경찰서 직원을 비롯하여 여러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실례를 들면서 컬리지 교사들이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도록 협력하고 있다.
김 라드밀라 아나똘리예브나가 또 한 가지 중요한 일을 지적하고 싶다. 2025년에 언어 교과서를 발행했는데 거기에는 한국어, 아르메니야어, 바스키리야어가 포함되어 있다. 한글 부분은 라드밀라 교사가 집필했다. 교과서는 모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우리의 머릿속에서는 라드밀라 교사가 어떻게 이 모든 일에 시간을 얻어내는가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그 외에 자식 둘을 둔 어머니로서 가정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라드밀라는 변호사로 근무하는 남편 김 알렉산드르와 자식 둘을 키웠는데 딸 율리야는 의대를 졸업하고 클리닉 심리학 의사로 근무하고 있고, 자동차도로 전문대학 기계제작 학부에서 공부하는 아들 드미뜨리는 미래 엔지니어이다.
김 라드밀라 야꼬블레브나는 한 때 사회사업에도 몸담았었다. 그녀는 코스타나이주 고려문화 센터의 부회장으로, 책임비서로 몇 년간 활동했다.
임의의 사업을 빈틈없이 성실하게 하는 라드밀라 야꼬블레브나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독립 30주년 메달, 카자흐스탄 민족회 30주년 경축 메달을 받았고 구청과 시청에서 받은 영예표창장도 여러 차례 수여받았다.
- 라드밀라 야꼬블레브나, 그렇게 긴장한 나날을 보내면서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십니까?
- 한국어 실력도 더 늘릴 겸 가끔 한국 드라마도 보고요. 시간이 허락하면 가족들과 소풍을 나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일을 보내기도 합니다.
남경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