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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알마티∙아스타나 강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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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알마티∙아스타나 강연 성황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알마티∙아스타나 강연 성황
      05.12.2025
      북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Андрей Ланьков) 한국 국민대 교수가 11월20~21일 알마티와 아스타나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북한 사회의 구조와 경제 시스템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은 두 도시에서 모두 큰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의 정치∙사회∙경제 구조와 주민 생활상을 분석한 저서들로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강연에서도 북한 경제의 변화 양상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주제는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그리고 다시 조금 뒤로: 북한의 변화'로, 북한 경제의 구조적 전환과 현재의 현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강연에서는 계획경제 운영 방식, 노동 할당제와 지역 이동 제한, 중국과의 비공식 교역, 국제 제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농업∙식량 상황, 팬데믹 국경 봉쇄의 충격 등 경제와 밀접한 핵심 요소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알마티 강연에는 고려일보도 직접 참석해 현장의 현장의 높은 열기를 확인했다..

      란코프 교수는 경제 외에도 북한의 사회 구조와 생활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전했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72세라는 점, 직장 이동이 두 기관의 동시 승인이 있어야 가능할 정도로 노동 이동성이 제한된 점, 의료∙이동∙제재 등 현실적 문제들도 다뤘다. 교수는 마지막으로 2018년도에 북한을 방문했고, 이후 판데믹으로 인해 북한은 4년간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으며, 2024년에 들어서야 외국인에 대한 국경 개방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청중들은 북한의 현재뿐 아니라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란코프 교수는 “정치 예측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10~20년 내에 북한에서 큰 체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중국이 한반도 북부의 불안정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 체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국에 더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남북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현재 전략을 “고립은 생존의 조건”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북한 주민이 한국의 실상을 일부 알고는 있지만 극히 제한된 방식으로만 접한다”며 “두 사회의 간극이 너무 큰 상황에서 급격한 통합은 오히려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기 고립 정책은 역설적으로 남과 북 모두를 보호하는 장치”라고 분석했다. 통일이 불가피한지에 대해서는 “그 질문 자체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란코프 교수의 강연은 두 도시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 참석자 빅토리아 엘.씨는 “정직하게 말해, 청중의 대부분이 고려인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참석자 중 다수는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었다”며 “주제가 매우 좁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않을 줄 알았는데, 알마티에서는 좌석이 부족해 추가 강연까지 열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유튜브에서 교수님의 강연을 자주 듣지만, 직접 듣는 느낌은 전혀 달랐다.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란코프 교수는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에 앞서 이미 리마솔, 예레반, 두바이에서도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높은 관심에 따라 조만간 다시 알마티와 아스타나를 방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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