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 전, 1864년9월21일, 남우수리스크 지방의 노브고로드 초소장인 레자노프 수위는 연해주 지역 군사 총독인 P.V. 카자케비치 해군 소장에게 보고서를 보냈다. 보고서에는 조선에서 연해주로 이주해온 한인들이 티진헤 강에 정착하여 부지런히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레자노프는 또한 그들에게 곡물 (주로 메밀) 판매 허가를 요청하며, 방앗간을 세우고 그들이 중국인 라 씨에게서 빌린 200 루블의 빚을 갚은 데 지원을 요청했다. 이 빚은 한인들이 씨앗과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겨울에 진 빚이었다.
비록 공식적으로 한인들이 남우수리스크 지방으로 이주한 첫 보고는 1863년으로 거술러 올라가지만, 1864년9월21일이 한인들의 러시아 이주일로 기념되기 시작했다. 1914년, 연해주의 한인들이 러시아 정착 50주년을 기념할 때, 공식 행사는 바로 9월21일로 정해졌다.
1914년3월20일자 러시아 제국 군사부 신문인 <루스키 인발리드>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1914년 올해는 한인들이 러시아로 이주를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성대한 축제를 열기로 했다… 축제는 9월21일로 예정되었으며, 포시예트 구역에 자발적 기부로 감사의 의미로 돌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가 한인들에게 보여준 자비로운 태도에 대한 감사하는 의미이다. 또한 50년 동안 한인들이 러시아에서 살아온 역사를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기록한 역사적 개요서를 제작하고 출판하기로 했다.”
올해 전러시아 고려인 협회 (모스크바 소재)는 9월21일을 고려사람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출처: koryosa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