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아블라이한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이하 세계언어대)에서 공식적인 ‘코리아 코너(Korea Corner)’의 개관식이 진행되었다. 코리아 코너는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신청을 통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이번 개관식은 578돌 한글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박내천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 김홍환 알마티 한국교육원장, 강기태 신한은행 카자흐스탄 법인 부법인장 등 외빈을 포함하여 다나 쿠난바예바(Dana Qunanbayeva) 세계언어대 전략혁신부총장, 엘미라 카가즈바예바(Elmira Qagazbayeva) 세계언어대 동양학부 학장, 김 울리아나(Kim Ulyana) 코리아 코너 관장이 참여하여 개관을 공표하는 테이프커팅식부터 시작하였다.
내외빈들은 세계언어대 본관 8층에 위치한 코리아 코너를 둘러보고, 박내천 총영사와 다나 쿠난바예바 부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공식 행사를 진행하였다. 아울러 김 울리아나 코리아 코너 관장은 신설된 코리아 코너 공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간은 총 6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학 센터를 포함하여 2개의 강의실, 회의실, 사무실, 휴게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김 울리아나 관장은 향후 이 코리아 코너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생들과 교원들의 훌륭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세계언어대 재학생들이 한국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언급했다. 또한 외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학 관련 문화 교육도 이루어질 수 있는 잠재성을 전했다.
개관식 행사 이후에는 세계언어대 학생들을 위한 각 기관별 장학증서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신한은행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국학 총동문회 그리고 한국학 센터 자체적인 장학금도 전달하였다. 그 외 한국어능력검정시험 성적 우수자, 10월 중에 진행된 한국어 시낭송대회 및 한국 문화 영상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을 위한 시상식도 병행되었다. 또한 코리아 코너 다른 강의실에서는 재학생들의 김밥 만들기 대회가 진행되어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개관한 코리아 코너는 카자흐스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판단되며, 한국학을 학습하는 차세대 청년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오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