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서 ‘카자흐스탄 영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한국 관객들에게 카자흐스탄 영화 ‘토미리스’, ‘패럴림피언’, ‘알마티, 아이 러브 유’ 등 세 편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문화정보부와 한문화진흥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개막식에는 아르만 크륵바예프 카자흐스탄 문화정보부 장관과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을 비롯해 아이다르 오마로프 카자흐스탄 국립영화스튜디오 대표, 다우렌 타마바예프 감독, 배우 아딜 아흐메토프 등 양국 문화∙영화계 관계자들은 참석했다.
크륵바예프 장관은 개막식에서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협력이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발전하고 있으며, 문화 교류도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관계는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 영화의 날뿐 아니라 서울에서 ‘Kazakhstan–Korea Cultural Village’ 축제도 열려 카자흐스탄의 문화유산과 전통·현대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러한 행사들이 양국 문화협력과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양국 문화 교류의 주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카자흐스탄 영화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에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2025년에는 잔나트 알샤노바 감독의 ‘승자는 출발선에서 보인다’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에 초청됐다.
이번에 서울에서 상영된 세 작품은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현대사회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았다. 역사극 ‘토미리스’는 고대 중앙아시아의 여왕 이야기를 그렸으며, '패럴림피언'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카자흐스탄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알렉산더 콜랴딘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알마티, 아이 러브 유'는 알마티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현대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행사 기간 카자흐스탄 영화계 관계자들은 한국 동료들과 만나 작품 제작 과정과 카자흐스탄 영화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양국 영화인들은 향후 전문·창작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