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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본능은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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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본능은 존재하는가?
      22.05.2025
      ‘모성 본능’, ‘생존 본능’, ‘번식 본능’ 등은 일상 대화는 물론 학교의 생물 수업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러한 표현은 인간의 행동이 마치 동물처럼 본능에 의해 결정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그러나 과연 인간의 행동이 실제로 본능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물학에서 ‘본능’은 학습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자극에 반응해 자동으로 나타나는 선천적 행동을 뜻한다. 이는 모든 개체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외부의 학습 없이도 실행된다. 예를 들어, 다른 거미를 본 적 없는 거미도 일정한 방식으로 거미줄을 치고, 갓 부화한 거위 새끼는 처음 본 움직이는 물체를 어미로 인식한다. 이처럼 각인 현상이나 철새·연어의 장거리 이동은 모두 본능의 대표적 예로 꼽힌다. 본능은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반응이며, 생물 종 내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메커니즘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인간의 행동은 선천적으로 고정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적 맥락, 문화적 환경, 개인의 경험과 선택에 의해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화한다. 인간의 뇌는 본능적 행동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언어, 교육, 문화적 가치, 사회적 관계 등을 통해 다양한 행동 양식을 학습하고 습득해 나간다.
      예컨대, 인간 사회에서 널리 퍼진 ‘모성 본능’이라는 믿음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연구에 따르면 모성 행동은 본능이라기보다 사회적 학습과 문화, 호르몬 변화의 결과다. 모든 여성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모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한 것도 아니다. 출산 후 우울증을 겪거나, 입양을 선택하거나 아이를 원하지 않는 여성들의 존재는 이 신화를 분명히 반박한다.

      이와 비슷하게 ‘생존 본능’은 흔히 생명 유지를 위한 자동 반응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공포, 기억, 신념 등을 바탕으로 형성된 복합적인 생리 반응과 행동 양상에 가깝다. 갓 태어난 아기가 거미나 뱀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를 잘 보여준다.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대상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도 한다.

      또한, 사랑이나 성적 끌림 역시 흔히 본능으로 간주되지만, 실제로는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상호작용하고 동시에 사회문화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복잡한 심리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인간에게 존재하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 바로 반사(reflex)이다. 반사는 의식과 무관하게 자동으로 나타나는 생리 반응으로, 주로 척수나 뇌간에서 조절된다. 외부 자극에 즉각 반응하는 이 메커니즘은 학습 없이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몸이 움츠러들거나 뜨거운 물체에 닿았을 때 손을 급히 빼는 행동, 영아의 빨기 반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빨기 반사는 일시적이며 수유를 위한 생리적 기능이다. 이와 같은 반사는 생존을 위한 복잡한 행동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자극에 대해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에 불과하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지 않으며 학습을 통해 변화하지 않는다.

      한편 “남성의 성적 욕망은 본능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오랫동안 성폭력과 성희롱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뇌과학과 심리학은 성적 흥분이 본능적인 자동 반응이 아니라 상황과 감정, 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복합적 반응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호르몬이 리비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인간은 동물이 아니다. 건강한 성인은 욕망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억제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오히려 ‘억제할 수 없는 본능’이라는 개념은 피해자 책임론을 조장하고 폭력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할 뿐이다. 이는 본성이 아닌, 사회가 학습시킨 태도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을 책임이 있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행동은 동물처럼 선천적으로 고정된 본능의 산물이 아니다. 사고, 경험, 문화 그리고 자율적인 선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러한 이해는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필수적일 뿐 아니라 폭력과 무책임을 ‘본능’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최 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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