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즐오르다서 역사 공간 재정비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크즐오르다 기념관이 올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거쳐 새롭게 단장됐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건축 요소가 보강되고, 녹지 조성과 동선 재배치, 조명 개선 등이 이루어졌으며, 새 장식 울타리가 설치돼 공간 전체에 통일감과 품격을 더했다.
홍범도 장군은 항일 무장 독립운동을 이끈 인물로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와 함께 크즐오르다에 정착했으며, 1943년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 장군의 유해는 2021년 한국으로 이장됐으며, 이후 크즐오르다에는 홍범도∙계봉우 등 영웅의 기념복합체가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보수는 지역 고려인 사회와 카자흐스탄∙한국 간 역사 기억을 잇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기념관을 찾은 방문객과 계봉우 후손들, 크즐오르다 고려인협회 관계자들은 이전과 달라진 환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특히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의 후원과 채유리 협회장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크즐오르다주 고려인협회 안엘레나 회장은 ‘’이번 보수는 기억과 감사, 우애를 담은 공간을 다시 살아 있게 만들었습니다. 역사 보존에 힘을 보태 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이리나|크즐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