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또하나의 하늘길이 열릴 예정이다.
김해국제공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올해 국제선 노선 하계 항공 일정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김해공항을 잇는 노선이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올해 하계기간(3월30일~10월25일)의 국제선 항공 운항 일정에 따라 신규 취항예정인 알마티와 김해공항간 직항노선은 올해 성수기인 7~8월을 목표로 이스타항공이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하늘길이 다양하게 확대된 것은 작년 양국간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증대를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때 그 동안 주당 1,450석으로 제한되었던 여객 운수권을 횟수제로 변경하고, 인천-알마티 노선은 주 7회까지, 인천-알마티 노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은 주 14회까지 확대해 총 주21회 운항할 수 있게 조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운수권 증대와 동시에 운수권의 설정형식을 주 단위 총 좌석수 설정 방식인 ‘좌석수제’에서 기종에 상관없이 운항할 수 있는 주 단위 총 운항횟수 설정 방식인 ‘횟수제’로 변경해 항공사들의 효율적인 기재 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길을 텄었다.
이와 함께 상대국 내 목적지 개수 제한과 취항 가능 항공사 개수 제한도 폐지돼 항공사들이 수요에 맞춰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었다.
또한, 카자흐스탄 국적사인 에어 아스타나도 지난달 30일 부터 춘, 하계 항공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알마티에서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인 오쉬까지의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이로써 파미르고원을 여행하고자 하는 한국 여행객들은 기존의 두샨베를 경유하지 않고 오쉬를 통해서 바로 갈 수 있게 됨으로써 좀 더 편안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카자흐스탄 최대도시이자 중앙아시아의 항공허브인 알마티는 외국인 근로자나 고려인 등 이주민 탑승객들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알마티는 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화려한 여행지로 꼽힌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