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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재앙 가속화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수십 년 뒤 카자흐스탄의 기후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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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재앙 가속화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수십 년 뒤 카자흐스탄의 기후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기후재앙 가속화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수십 년 뒤 카자흐스탄의 기후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08.05.2024
      “지구상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유독 기후변화에 취약한 중앙아시아,
      이미 지난 수십년 간 상당한 폭으로 온도 상승 이어져 와…
      2030년께에는 현재보다 평균기온 약 1.7-1.9°C 상승 예상”

      지구촌 방방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에서도 최근 서북부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비정상적인 해설·해빙 및 폭우 현상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수해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농촌 및 마을들이 물에 잠기고 수재민들이 대거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이렇듯 점차 뚜렷하게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마주하며 그동안 해당 문제를 등한시 했던 태도를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책임감 고취를 위한 노력과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을 아울러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카자흐스탄 사회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은 미래에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기후는 어떻게 변화해 있을 것이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 카자흐스탄 공화국 생태천연자원부 소속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가 말하는 중앙아시아 및 카자흐스탄의 기후위기, 그리고 정부가 세우고 있는 대응 전략에 대해 들어보자.

      카자흐스탄 공화국 생태천연자원부 산하 기후정책부서 소속의 아이잔 마메달리예바 기후변화 대응 수석 전문가는 지난 4월 23일 매체 Kazinform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특성상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난 수십 년간 관찰되어 온 카자흐스탄 영토 내의 연평균 기온 변화 양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녀는 “이미 지난 수십 년 동안 카자흐스탄의 연평균 기온에는 현저한 상승세가 보여져 왔다. 통계를 살펴보면 매 10년 마다 연 평균 기온이 0.32°C씩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며 “또한 지금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현 시점으로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기온은 1.7~1.9°C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께에는 2.4~3.1°C, 나아가 2100년 즈음 해서는 3.26°C의 온도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서 기온 상승 예측에 대한 최소값 및 최고값은 각각 RCP ⃰ 4.5, RCP 8.5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 ⃰ ‘RCP(Representative Concentrarion Pathways, 대표농도경로)’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의 4가지 경로에 따라 미래의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가정하여 설명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로서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의 정도를 RCP2.6, RCP4.5, RCP6.0, RCP8.5 등 4가지로 분류한다. RCP2.6은 ‘인류가 즉각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실행한 경우’를, RCP4.5는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현된 경우’를, RCP6.0은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된 경우’를, RCP8.5는 ‘인류가 온실가스 감축에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경우’를 내포한다.

      이처럼 우려스럽고 암담한 예측을 내놓으며 마메달리예바 수석 전문가는 “이 같은 극단적 기온 상승은 궁극적으로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 전체 인구와 자연 생태계, 목축업, 물 산업 및 관련 인프라 등에 매우 큰 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연강수량 변화와 함께 가뭄의 지속 기간이 길어지는 현상은 수자원 감소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물에 대한 수요 급증과 함께 극심한 물 부족을 초래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는 것.

      아이잔 마메달리예바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는 또한 “카자흐스탄 내 기후 변화의 또다른 요인은 고산지대의 만년설 및 빙하량 감소다. 오늘날 중앙아시아 지역 내 빙하 면적 감소량은 연평균 0.2~1% 수준으로 측정되고 있다. 천산 산맥 및 파미르 고원 지대에서만 이미 지난 50~60년간 최소 14%에서 30%에 이르는 빙하 면적이 사라진 바 있으며, 이곳들 외에도 중앙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소규모 빙하 지대는 녹아 없어지고 대규모 빙하는 붕괴되어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역내 온난화에 따른 고산지대 빙하 유실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현재 우리는 이미 기후의 변화로 인해 지역민들이 여러가지 위험에 노출되고 경제적·환경적 피해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단계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는 식량안보, 빈곤율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체감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러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내 산업들을 선별하여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특히 농업, 수자원 운용관리 및 산림 산업, 자연재해 예방 체계 등과 같은 핵심 분야들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이 같은 정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법제를 구축했습니다”.

      마메달리예바 수석 전문가는 여기에 더해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가 자체적으로 개정·보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 ’에서도 상기 국내 기후변화 현황 및 취약점과 관련한 정보와 그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대응 방안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맺어진 파리기후변화협정(Paris Agreement)에 따라 전 세계 195개국이 각각 자체적으로 온실가스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정하여UN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5년마다 제출하여야 한다.

      아이잔 마메달리예바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는 “현재 우리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의 지원 하에 향후 기후 변화에 따르는 잠재적 위험 요소들을 파악해 적절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운용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응프로그램(National Adaptation Programme, NAP)’의 시행에 돌입할 예정에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역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함에 있어 한층 강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도구와 방법들을 고안하여 기후위기 대비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정보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등 포괄적인 개선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녀는 “이 밖에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중앙아시아 지역 기후변화 적응 전략’이 공식적으로 채택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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