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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의 BRICS 가입, 그 의의와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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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의 BRICS 가입, 그 의의와 중요성
      카자흐스탄의 BRICS 가입, 그 의의와 중요성
      15.07.2024
      지난주 아스타나에서 열렸던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의 BRICS(이하 브릭스) 가입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 일정 중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늘 카자흐스탄을 이웃 국가들과의 외교정책에서 우선순위로 삼고 중앙아시아 내 중요한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항상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관점에서 카자흐스탄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언제나 카자흐스탄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은 카자흐스탄이 브릭스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한다. 중국은 카자흐스탄이 국제무대에서 ‘중견국(中堅國, Middle power)’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영향력으로 글로벌 거버넌스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해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2009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4개국 간의 모임에서 시작해 이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가입하며 신흥경제 5개국으로 구성된 협력체로 존재해 왔던 브릭스는 2023년 8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의 추가 가입을 승인하면서 올해 1월부터 총 9개 국가들을 정식회원으로 두고 있다(아르헨티나는 최근 정권교체 후 가입을 철회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아직 가입 여부를 놓고 자체적으로 결정을 보류 중에 있다). 한편 지난해 해당 국가들의 브릭스 가입 승인 소식과 더불어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태국, 세네갈, 쿠바, 벨라루스, 바레인, 파키스탄 등 비서구권에 속한 23개국 또한 브릭스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 또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으나 같은 달 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카자흐스탄은 브릭스의 일원이 되어 브릭스가 가진 발전 잠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의 브릭스 가입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과 맞물려 ‘카자흐스탄 대통령 산하 전략연구소(KazISS - Kazakhstan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under the President of Kazakhstan)’의 예르킨 투쿠모프 소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매체 ‘Kazinform’과의 인터뷰를 통해 카자흐스탄이 브릭스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의의와 실효성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투쿠모프 소장은 우선 브릭스가 오늘날 지구상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지는 파급력에 대해 강조하면서 “지리적 요소가 근간이 되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브릭스를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법칙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브릭스는 그저 우연히 조합된 국가들간 모임이 아니다. 세계지도를 살펴보면 브릭스의 회원국들은 하나같이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해로(海路)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거대한 태평양을 연안을 끼고 있으며 러시아는 북극항로, 인도는 인도양, 브라질은 남대서양,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드레이크 해협으로 향하는 해상로,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와 홍해, 그리고 이란과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카자흐스탄의 경우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육상 루트를 보유한 나라이다”라면서 “실제로 우리나라는 오늘날 대륙들을 연결하는 허브이자 교차로이며 수송관, 항로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카자흐스탄이 브릭스라는 플랫폼 참여를 통해 크나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은 자명하다. 더욱이 우리나라가 가진 교통거점으로서의 잠재성을 개발하는 것은 카자흐스탄이 국제무대에서 이른바 ‘중견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야 할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쿠모프 소장의 의견에 따르면 브릭스는 카자흐스탄이 브라질, 이집트,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현재 브릭스에 속해 있는 타 중견국들과의 우호관계를 확립하고 교류를 증진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매개체이다. 더욱이 현재 브릭스 가입 승인을 놓고 대기 중인 23개 국가들의 존재까지 염두에 둔다면, 카자흐스탄으로서는 향후 이처럼 ‘중견국들 간 공동체’ 안에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더 확장된다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브릭스 가입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그는 “브릭스는 ‘실용적·건설적 상호작용을 목적으로 하는 협력의 장’을 추구하고 있다. 브릭스 공동체의 출범 순간부터 회원국들은 본 협력체가 특정 국가나 진영에게 맞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브릭스는 활동의 주 목적을 늘 교역에 두어 왔으며, 회원국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또한 가파른 경제성장 속도에 있다. 오늘날 브릭스는 세계경제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에까지 이르렀다. 현재 카자흐스탄으로서는 이렇듯 관성적으로 힘을 키워나가고 있는 글로벌 프로세스에서 동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브릭스 가입에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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