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로봇개를 활용한 공공안전 순찰이 시범적으로 시작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타나에서는 1월28일부터 로봇개를 투입해 치안 및 질서 유지를 위한 테스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로봇개는 수도 내 대형 쇼핑∙실내 놀이터 시설을 비롯해 공항과 철도역 등 다중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에 따르면 해당 로봇개에는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춘 영상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촬용된 영상은 수배 중인 인물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로봇개에는 음성 송출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사전에 입력된 문구를 음성으로 재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질서 위반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도 병행할 수 있다.
로봇개가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경찰의 상황통제센터로 전송되며, 현장 상황 모니터링과 수상한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활용된다.
앞서 아스타나에서는 지난 해 여름 교통∙치안 통합 감시 시스템인 ‘세르게크(Sergek)’가 탑재된 드론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드론은 교통 위반 단속은 물론, 수배 차량의 신속한 추적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카자흐 경찰은 이번 로봇개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인 장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공공안전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공개된 영상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투입된 로봇개는 중국 로봇 전문 기업 딥로보틱스의 모델로 추정되고 있으나 당국은 구체적인 제조사 정보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