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대한민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20일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 비율은 82.3%로 집계돼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연도별로 보면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2018년 78.7%, 2020년 78.1%, 2024년 79.0%였으며, 올해 조사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94.8%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고,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국과 태국은 전년 대비 호감도가 각각 9%포이트 이상 상승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았던 국가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중국은 62.8%, 일본은 42.2%로 각각 상승했으며, 일본의 경우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우리 지역 국가 가운데서는 카자흐스탄이 86.2%, 러시아가 78.2%로 한국 호감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꼽은 한국 이미지 형성의 가장 큰 요인은 문화 콘텐츠였다. 응답자의 45.2%가 K-팝,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가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어 현대적인 생활문화, 한국 제품과 브랜드, 전반적인 경제 수준도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한국을 접하는 주요 경로로는 동영상 플랫폼이 64.4%로 가장 많았으며,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매체로 꼽혔다. 소셜미디어 가운데서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최근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문화와 안보 중심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5년의 정치적 상황을 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2025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는 2025년10월, 26개국에서 만 16세 이상 약 1만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