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국경 초월한 국제적인 우정 증진하는 역할 평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5회 세계 유목민 대회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렸다. 일주일 동안 21개 스포츠 종목에서 경기가 열렸으며, 매일 '노마드의 우주'라는 민족 마을에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한 '유목민: 역사, 지식, 교훈'이라는 제목의 학술 실용 회의도 개최되었다. 대한민국과 미국을 포함해 약 89개국에서 2,800여 명이 제5회 세계 유목민 대회에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 인민이사회의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루스탐 민니하노프(Rustam Minnikhanov), 사하(야쿠티아) 공화국의 아이센 니콜라예프(Aisen Nikolayev) 등 여러 국제 지도자와 귀빈들이 참석했다. 그 외에도 몽골의 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Nambaryn Enkhbayar), 세계 민족 스포츠 연맹 회장 빌랄 에르도안(Bilal Erdoğan), 유네스코, UN 세계관광기구, 튀르크 국가 기구, 유럽연합 등의 국제기구 대표들이 자리를 빛냈다.
카자나트(Qazanat) 경마장 근처에 설치된 민족 마을에서는 100개 이상의 문화 행사가 열렸다. 매일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지역이 주관한 콘서트, 수공예품 전시회, 전시회 및 아이티스(즉흥 시 대결) 대회가 개최되었다. 유네스코, 유니세프, 알라게움도 전통 유르트를 설치하여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 카우보이들도 코크파르(Kokpar, 염소 끌기) 경기에 참가했다.
스포츠 프로그램은 총 6일간 진행되었으며, 카자나트(Qazanat) 경마장, 아르기마크(Argymak) 양궁장, 민족 마을, 자크실리크 우슈켐피로프(Zhaksylyk Ushkempirov) 무술궁, 알라우(Alau) 아이스 팰리스 등 6곳에서 경기가 열렸다. 총 97개의 메달 세트가 수여되었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 43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7개를 포함해 총 11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5개로 총 6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25개로 49개의 메달을 따내며 3위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이란, 헝가리, 투르크메니스탄, 루마니아, 폴란드도 메달 순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경쟁한 종목은 카자흐 전통 무예(Kazakh kures)로, 총 26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폐막식에서는 세계 민족 스포츠 연맹 회장 네즈메딘 빌랄 에르도안(Necmeddin Bilal Erdoğan),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장관 예르볼 미르자보소노프(Yerbol Myrzabosynov),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스포츠청년정책부 장관 알틴벡 막수토프(Altynbek Maksutov), 제5회 세계 유목민 대회 조직위원회 대표 등이 연설을 했다. 폐막식에는 카자흐스탄의 세계적인 스타 디마시 쿠다이베르겐(Dimash Kudaibergen)의 단독 콘서트도 있었다.
제6회 세계 유목민 대회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네즈메딘 빌랄 에르도안(Necmeddin Bilal Erdoğan) 회장은 폐막식에서 세계 유목민 대회가 키르기스스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대회의 상징으로 전통 가죽 용기인 토르식(torsyk)을 알틴벡 막수토프(Altynbek Maksutov)에게 전달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 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스포츠가 국경을 초월한 국제적인 우정을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