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켄트 고려인협회 35주년 문화행사 연계, 쉼켄트 지역 순회영화제 개최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 이하 문화원)은 10월 19일(토) 12시 쉼켄트 시 우정의 집에서 쉼켄트 고려민족문화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창립 35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쉼켄트 고려민족문화협회 판 유리 라디오노비치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쉼켄트 고려인협회 소속 청소년팀의 사물놀이 공연과 쉼켄트 및 투르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한국학 전문가인, 김 게르만 니콜라예비치 교수의 저서 『쉼켄트 고려인의 과거와 현재』 발표가 진행되어 남부 카자흐스탄 지역 고려인들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을 통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원은 고려인들의 민족문화 계승을 위한 한국문화 물품을 지원하고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고려민족문화협회의 35주년 행사와 연계하여 쉼켄트 지역 내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다. 18일(금) 쉼켄트 플라자, ‘시네마 멀티플렉스’에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를 상영하였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SNS 이벤트, 타투스티커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K-POP 커버댄스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한국문화에 대한 쉼켄트 시민의 뜨거운 관심을 살펴볼 수 있었다.
구본철 문화원장은 “쉼켄트 고려인협회와 협업하여 35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되어 기쁘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 및 우호증진에 중요한 소통역할을 하는 고려인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어 해당 행사가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한-카 가교로서 최선을 다할 고려인협회의 행보를 응원한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