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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몽가이자 역사학자 계봉우 선생, 탄생 145년 맞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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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몽가이자 역사학자 계봉우 선생, 탄생 145년 맞아 조명
      계몽가이자 역사학자 계봉우 선생, 탄생 145년 맞아 조명
      05.08.2025
      올해는 한국민족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역사학자인 계봉우 (1880~1959) 선생의 탄생 14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이어 발맞춰 2025년, 대한고려인협회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 달을 계봉우 선생에게 헌정한 달력도 발간했다.
      계봉우 선생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며 혁명, 망명, 유배, 강제이주 등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조국에 대한 충성을 끝까지 지켰고 방대한 학문적 업적과 더불어 민족을 위한 헌신의 모범을 남겼다.

      계봉우 선생은 1880년8월1일, 함경도 영흥 (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금야군)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평생을 교육과 학문, 민족 계몽에 바쳤다.

      20세기 초, 그는 학생운동 단체인 '태극학회'와 비밀결사 '신민회'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애국운동에 뛰어들었다. 1910 년 한일 합병 이후 중국 동북지역으로 망명한 그는 교육활동과 계몽운동, 언론 활동을 활발히 펼쳤으며 1919년3∙1운동 당시 서울에서의 시위에 참여한 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상하이로 이동해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신문에 글을 기고하며 김알렉산드라,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1920년대 초부터는 러시아로 이주해 활동하던 중, 1921년 '이르쿠츠크 사건'에 연루되어 수감되기도 했으나 동지들의 탄원으로 풀려난 후 정계에서 물러나 교육과 연구에 전념했다. 이후 연해주와 고려인 강제이주 이후 정착한 카자흐스탄에서는 조선어 교재와 역사책을 집필하고 고려인 구술 전승과 민속자료를 수집하는 등 문화보존에도 힘썼다.

      특히 그는 「조선역사」(3권), 「조선문학사」(2권), 조선어 문법서, 어휘집 등 방대한 저술 활동을 이어갔다. 크즐오르다에서 출간 가능성이 거의 없었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언젠가는 내 책을 찾는 이가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고 그의 믿음은 결국 현실이 되었다.

      1955년, 대한민국 정부는 계봉우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2000년에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있는 묘소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해당 지역에는 그의 이름을 딴 거리도 있다. 이어 2009년, 한국 보훈처는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유해는 부인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봉환되어 안장되었다.

      계봉우 선생의 삶은 한 시대를 온전히 반영하는 생애였다. 이는 국경에 의해 갈라졌지만 끝내 문화와 존엄을 지켜낸 한 민족의 이야기이며,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도 조국에 대한 충성을 저버리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료: koryo-saram.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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