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아스타나에서는 제11차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2024년5월 이후 약 2년 만에 열린 것으로 양국 정부의 주요 부처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오는 9월 예정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대한 기대도 공유됐으며, 이날 논의가 방한 기간 중 구체적인 성과 도출 및 양국 협력의 새로운 기회 창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이 제기됐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예정된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이번 회의가 양국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Ерсаин Нагаспаев)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은 양국 경제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700 개가 넘는 한국 자본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총 40억 달러 규모의 46개 공동 프로젝트가 추진되거나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 매체에 따르면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또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행정적∙제도적 장벽을 해소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됐다.
에너지 분야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전략 자원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근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협력 양국 관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자력 분야 협력도 논의됐다. 양측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전문 인력 양성, 과학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했으며, 원자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알라타우 신도시를 첨단 기술과 혁신 산업이 집적된 미래형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도시 인프라 구축, 디지털 서비스, 친환경 에너지, 물류 분야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외교부 투자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예브게니는 한국을 알라타우 개발 사업의 우선 협력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그는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핵심 광물,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실무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구체적인 투자와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기업 간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알라타우 신도시를 중심으로 에어택시와 관련 인프라 구축 방안을 검토하며, 한국의 스마트시티 및 미래 교통 분야 경험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 카자흐스탄의 주요 경제협력국 중에 하나다. 2025년 양국 교역 규모는 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공동 프로젝트 규모도 약 40억 달러에 달한다.
사진=kazinform.k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