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장관은 2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핵 없는 세상 만들기' 국제회의에 참석 했다. 홍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1세기 들어 네 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고, 최근에는 추가 핵실험을 하겠다고 위협까지 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굳건히 힘을 모아 북한이 핵개발 야망을 포기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어 "북한은 해외 원조가 없이는 자국 국민의 식량도 감당할 수 없으면서 막대한 자원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퍼붓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번영할 것인지, 아니면 더욱더 소외될 것인지 선택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이며, 한국은 평화와 번영을 향한 북한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의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통일이 되면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전쟁의 공포가 사라질 것"이라며 "통일한국은 핵무기가 없고, 보다 평화로운 세계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이 주최한 '핵 없는 세상 만들기' 국제회의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만나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핵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조우했을 때 "북한 비핵화 노력에 카자흐스탄이 동참해줘 감사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할 때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더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장관은 30일 알마티 메데우 산에서 개최된 “제 2회 분단극복 등반대회”에 참석하여 통일을 위해 교민, 고려인 동포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장관은 알마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재외동포 대상 대북정책 설명회에서 "북한은 과거에도 군사적 도발과 위협을 했지만,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최근까지의 북한의 행태를 보면 과거 어느 때보다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남쪽의 부산 등 주요 항구를 타깃으로 그쪽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장면을 내보내고, 핵으로 공격한다는 얘기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다"고 지적 하며 ,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북한을 향해 비핵화 압박을 하고 국제사회의 힘을 모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하도록 메시지를 보내고 압박하고 있다"며 "다행히 국제사회가 동참하고 지지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진정한 변화를 보일 때까지 압박과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한반도 통일은 단순히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며, 남북한만의 문제도 아니다"며 "(재외동포를 포함한) 한민족 모두가 함께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