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에서 열린 제11회 통일문화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로만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신 브로니슬라브 알마티시 고려민족센터 회장, 전승민 주알마티 총영사, 김부섭 현대병원 원장 등이 제 11회 통일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통일문화대상은 매경미디어그룹(회장 장대환)과 통일문화연구원(이사장 라종억)이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후원하고 있다. 2003년 제정된 통일문화대상은 한반도 통일 문화 진작과 화해 협력을 통해 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라종억 이사장은 "신 회장은 알마티 고려민족중앙회장을 역임하며 한민족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고 카자흐 내에서 고려인들 위상을 높였다"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라 이사장은 "신 회장은 카자흐스탄 독립 후 알마티 시의원으로 선출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공로훈장을 수상하는 등 고려인 사회에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인 김로만 의원은 제5-6대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카자흐 관계 증진과 민족의 화합  통일을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특히 김 의원은 올해 시상식에 북측 학자와 공연단을 초대해 화합의 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으로 재직하며 재외동포 사회 발전과 유대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전승민 총영사는 2015년 부임 이후 동포사회 발전과 카자흐 내 소수민족인 고려인 동포들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고려인 동포 강제이주 80주년 행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동포사회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해낸 점도 감안됐다. 마지막 수상자인 김부섭 원장은 지난 10년간 몽골 등지에서 총 35차례에 걸쳐 1만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 수술(진료 9950명 수술 598명)을 제공하는 등 장기간 의료봉사를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원장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카자흐 내 고려인은 물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도 의료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통일문화연구원은 이번에 카자흐 현지에 고려인 언어교육기관인 `중앙아시아 통일과나눔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개원식을 했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