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전선하 (박사과정생, 지도교수: 정연심)학생이 2017년 7월 24일 한국연구재단 주관 2017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Global Ph.D. Fellowship Program)에 최종 선정되었다.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은 국내 대학원생들이 학문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통한 교육 및 연구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우수인재 양성사업"이다. 본 펠로우 십은 총 200명의 연구자가 선정되었고, 평가대상이 1,518명(선정률 13.2%)에 이르는 명예로운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는 국내 대학원 소속의 박사학생들이 본 펠로우십 기금을 통해 리서치에 전념할 수 있고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선정으로 학술활동비, 등록금 지원을 2년 동안 받게 되며, 연구 성과에 따라 박사과정의 경우 추가 1년을 지원받는다. 

전선하 학생은 올해 초 이번 사업에 <동아시아 담론: 고려인 화가 발견과 고려인의 정체성 회복>을 연구과제로 제출, 영어로 진행되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동아시아 미술에서 소외되어왔던 고려인 화가에 대한 발견과 재평가에 기여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선하 학생은 고려인 화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하여, 고려인 4세인 김 게르만 교수를 찾아가 현재 고려인 화가 연구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에 있다. 김 게르만 교수는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이자 동 대학교 한국학연구센터 소장이다. 그는 카자흐국립대학교 역사학박사(세계사, 한인해외이주사 전공)이며, 현재 건국대학교 사학과의 초빙교수를 지내고 있다. 평소 중앙아시아 동포사회와 한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해오던 그는 예술 애호가로서 고려인 화가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이번 ‘고려인 화가 연구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전선하 학생과 함께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고려인’ 예술 중 미술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 최초의 시도로서 카자흐스탄과 우주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한국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히 되기를 염원한다고 인터뷰하였다. 2017년에 시작된 이 연구는 2018년 본격적으로 현지조사를 하여 다양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디아스포라 연구의 정점에 있는 고려인 화가 발굴 및 문화적 교류를 통하여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인 고려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고려인 화가의 미술작품은 시각문화로서 글로써 보다는 다양한 재외한국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 수 세대를 거듭하여 타문화와의 문화 접변으로 새롭게 창조된 고려인의 삶을 특이성이자 보편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힘의 논리가 세계의 질서이고 역사의 흐름임을 국제질서와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과거 우리는 국민은 있어도 나라가 없고 나라는 있어도 국민이 없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힘이 있는 국가는 국민이 있는 곳에 나라를 주장하고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이 국민이라 여긴다. 이제 이런 기회를 통해 역사로부터 소외받은 중아아시아의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주체성을 일깨우고, 그들을 수용함으로서 우리의 예술계와 역사 역시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익대  미술학과 

박사과정생

전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