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마리나가 이렇게 간주하는데 그는 자신을 비즈니스맨으로 여긴적이 없었다. 하긴 마리나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고정적 일자리, 제때에 받는 안정한 봉급만 보장한 것이 아니라 이 일에 가족들을 다 이끌어 들였다. 그래서 이를 테면 가정집단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니 마리나는 각자를 100% 믿을 수 있으며 또 동시에 이 작은 집단의 성원마다가 마리나를 곤난한 처지에 처하게 하려고 하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고 간주한다. 이것이야 말로 해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건전한 집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집단은 우리 대통령이 매 번 말하는 소기업의 특징이 다 있다. 이 사업에서 가장 좋은 면은 자기의 가능성과 능력에 따라 노소의 구별이 없이 모두가 다 망라된 것이다.

주방에서, 집에서 그리고 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자체 스포츠실 (이에 대해서는 좀 후에 이야기 하려고 한다)에서 상시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마리나가 우리와 만나서 자기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거의 거절하다싶이 하였다.

처음에는 거절의 원인을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다:

-임의의 여유시간에 어디에서나 만나서 이야기 힐 수 있지 않습니까? – 우리도 자기의 입장을 고수하였다.

-그러면 아마 이른 아침에 만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애요, 노동일이 밤 열시에라야 끝나니까요…

-그러면 몇시에 시작되고요?

알고본즉 새벽 네시 반에 시작된다. 이 기간에 마리나의 부엌에서는 요리장만이 들끓는다. 나머지 식구들은 아직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다. 마리나는 딸애들이 맡은 일을 할 차례가 되어야 그들을 깨운다.마리나는 그날 할 일을 적어 둔 노트를 열어보고 각종 나물, 만두 기타 요리를 장만하기 시작한다. 약속된 시간에 주문자들이 찾아올 것이니…

마리나는 그가 좋아했던 지리교사를 본받아 교사가 되려는 꿈을 안고 사범대학을 필했다. 그러나 좀 일해보니 그가 능력이 특출한 교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보통 교사는 되기 싫었다. 마리나는 2년후에 학교를 떠나서 여러가지 일을 해 보았다. 장사도 해 보고 우편국에서도 일했고 지어는 청소부로도 일했다…

중학교에서 영어와 러시아어를 여러 해 가르치는 부모들, 건설공으로 일하는 오빠와 의사로 일하는 언니는 마리나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희망하던 교사의 직업을 전공하여 대학졸업증까지 있는데 무엇을 또 찾는건지?

마리나는 계속 찾았다. 넉넉히 살아갈 수 있고 사회에도 유익하며 일하면서 살림살이도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필요했다. 이 때 이르러 리 알렉싼드르와 유 마리나의 가정에는 딸애가 셋이였다. 그 애들에게는 엄마와 아빠의 주목과 배려가 필요했다. 아빠는 알마티시의 긴급사태와 연관된 기관에서 일했기에 시간이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하루는 마리나가 레스토랑을 위해 요리를 장만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하긴 부엌의 일은 마리나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 어려운 것이 없었다.

-일이 잘 되여 갔거던요, 요리도 맛있게, 빨리 장만하구요 – 마리나가 이야기 한다 -  이것은 나의 마음에 드는 일의 시작이였습니다. 아들애가 태여난 것이 나로 하여금 이 일에 달라붙게 하였습니다. 내가 시작한 일과 마찬가지로 아들애가 열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레스랑에서는 일정이 어떻습니까? 주야간 일하고 낮에는 쉬지요. 그러면 그 시간에 아이들이 제멋대로 버려 지는거지요. 내가 이런 문제와 부닥치게 되었지만 마음에 드는 일은 버리기 싫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친구들이 모여 집곁에 가게를 만들어 친구의 가정에 선사했다.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다. 구석에 냉장고가 서 있고 벽에는 거의 텅 빈 선반들만 있었다. 딸애들 올랴, 또냐, 아냐는 아직 어렸었다. 아홉살된 올랴가 자주 매대앞에 서 있었고 마리나는 시간을 쪼개면서 가게 일을 하고 한살된 어린애를 돌봤으며 아이들의 숙제 검열하고 가사를 돌보았다. 

-첫 장애물을 극복한 후에 일이 좀 수월해 졌지만 또 다른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구매자들의 수요와 구역의 특성을 연구하고 구매자들의 취미를 만족시켜 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게의 직원들이 다 친절해서 손님들이 미소를 짓고 들어오고 또 역시 좋은 기분으로 나가더군요…

-달리는 할 수 없지요, 만일 손님에게 피곤한 상태나 나쁜 기분을 한번 보이면 다음 번에는 누가 우리 가게에 오겠습니까? 가게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구매한 상품에 대한 인상만이 아니라 판매원이 어떤 기분으로 봉사했는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의 구매자들은 거의 다 나의 치구들입니다. 나는 누가 처음 오는 손님이고 누가 이미 왔던 손님인가를 다 보고 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하기에 눈으로 보는 기억이 좋아졌거던요. 만일 손님이 한번 우리 가게에 왔다가면 다음에 꼭 옵니다. 그것은 우리 가게에는 소소한 상품들을 비롯하여 특히 주부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역시 가정주부이기에 때로는 갑자기 소소한 물건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물건이 우리 가게에 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아홉시에 급히 필요한 물건을 바로 집곁에서 살 수 있는 구매자의 기쁨을 상상할 수 있겠지요…보다 늦은 시간에 필요할 때는 내게 전화를 걸면 내가 나가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마리나 아줌마 (혹은 마리나 할머니-그것은 마리나에게 손자가 넷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에게 노트가 있는데 그것은 위기의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을 구원해 준다. 외상으로 사간 사람들을 적어두는 책이다. 한달, 두달, 석달까지도 외상으로 상품을 준다. 때문에 연금이나 봉급이 지체되는 가정은 필요한 상품을 이 가게에서 <가져갈> 수 있다.

-속이는 경우가 없나요?

-그럴 때가 있지요, 그러나 나는 도와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흘레브, 설탕, 차 같은 것을 부탁할 때는 말입니다.

-마리나, 가게의 입구에 테블이 있는데요 그것은 첨부적으로 봉사하는 것입니까? 이를테면 더운 음식을 사서 즉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건가요?

-그래요,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자주 와서 먹습니다. 우리가 벨랴시, 삐로스끼 같은 것은 기름에서 건져내어 인차 판매합니다. 점심시간에 구운 요리가 즉시 다 나갑니다.

-마리나, 자기 사업을 조직하는데서 어려운 점이 무엇입니까?

-무슨 일이건 시작이 어렵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가장 어려운 것이 시작이며 구매자들이 우리에게서 <없다>는 말을 될수 있는대로 드물게 듣도록 사업을 조직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는 내게 있어서 가장 흥미있는 판매과정입니다. 내가 우리 구매자들과 이웃에 살고 있으니 이것은 큰 슈퍼마케트보다 더 큰 책임감을 줍니다. 큰 상점들에서는 흔히 손님이 들어 왔다가 가면 그만인데 우리의 경우는 곁에서 살고 있거던요. 품질이 나쁜 상품을 팔면 그 후과가 어떤지 상상할 수 있겠지요…때문에 공급자들을 아주 꼼꼼히 선택합니다.

-소기업 비즈니스에 장점이 더 많습니까 아니면 단점이 더 많습니까?

-장점이 더 많다고 봅니다. 첫째는 내가 출근허려고 아침부터 서둘지 않으며 나의 계획에 따라 시간을 분배합니다. 주야에 24시간을 일한다 하더라도 목적을 알고 있으니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저 자신에게 묻는 것입니다. 책임자도 없구요 저 자신이 책임자입니다.  어떻게 일했는가에 따라 보수를 받으니 어디에 가서 하소연 할데도 없습니다. 셋째 (혹시 이것이 첫째일수도 있습니다)는 나에게는 재미있는 일이 있는데 이 일은 네명의 자식들과 네명의 손군들에게 어떻게 일을 해야 하며 풍족한 생활을 위해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배워 줍니다.

-그런데 지금 자식들이 부모의 집을 떠나 일손이 부족되는 것이 아닙니까?

-예, 한살된 손자의 엄마인 맏딸이 주로 나를 돕고 있고요 중간 딸애는 곧 스위스로 갈 것입니다. 남편이 그 곳에서 일하고 있으니까요. 막내 딸은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애는 중국문화와 연관이 있는 모든 것을 다 좋아합니다. 우리는 막내 딸을 <신동아>라고 부릅니다. 6세에 학교에 입학하여 16세에 중학을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중어를 배우고 있고 일년에 한번 집에 옵니다.

-자식들을 보니 마리나는 좋은 교사인데요! 우리는 자식들을 개구장이로 키우지 않았습니다. 숙제를 하라고 날마다 말하지도 않았고 저들이 알아서 했습니다. 애들은 어릴 때부터 노동에 습관되었고 우리가 자신의 행동으로 모범을 보였습니다.

-마리나의 비즈니스가 요리장만으로만 제한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요?

-자랑이 아니지만 나처럼 활동하는 사람은 한가지 일만 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용을 즐기고요 남편과 자식들은 스포츠를 합니다. 지난 해에 우리가 스포츠실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깔려고 내가 일부로 중국에서 폴리우탄 카페트를 사 왔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안무가가 와서 우리 (저와 이웃에 사는 여성들)들에게 고운 동작을 가르쳐 줍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아이들이 스포츠실을 차지합니다. 막둥이 아르뚜르는 카라테, 브레이크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취미에서 결과를 얻으려면 우선 튼튼한 신체가 필요하겠지요. 보는바와 같이 나의 비즈니스가 괜찮게 되고 꿈도 어느 정도 실현되여 가고 있습니다. 요리를 장만할 주방을 원했는데 결국 <직장>을 만들었구요 스포츠실이 필요해서 지난 여름기간에 만들었습다. 원하시면 화요일과 목요일에 오십시오, 40세 이상의 여성들인 우리와 함께 무용을 배우게 말입니다…         

                    진 따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