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제국주의의 동양 문화재 탐험대)

우리는  지난호( ‘카자흐스탄에서 보는 유라시아 역사’ -7)까지 기원전부터 대략 기원후 5세기 정도까지 유라시아 초원을 무대로 흥망성쇠를 거듭한 유목민들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즉, 최초의 초원의 제국을 건설한 스키타이 유목민부터 사르마트 그리고 중국을 괴롭히다가 서진하여 유럽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흉노(훈)까지를 훑어본 것이다. 이들은 전업유목민으로서 ‘정착농경민’ 들이나 그들의 ‘생산물’을 주로 ‘약탈’이라는 방법으로 획득하면서 유목을 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한 중앙 유라시아 지역을 무대로 인류문명의 한 축을 이루어 왔다.

송 라브렌찌 자주노위츠는 일정이 긴장한데도 불구하고 신문사를 찾아 올 틈을 타서 우리와 만나 그의 노동활동과 관련된 질문에 대답하였다.

2006년 5월 9일 오전, 양원식 선생이 갑자기 운명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순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필자와 함께 보드카 한잔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할 정도로 건강하셨기 때문이다.  흥이 많으셨던 고인은 그 날 저녁 "노래 한자락 하러 가자"고 제안할 정도였다.  필자는 즉시 카자흐국립대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는 양선생님의 아파트로 달려갔다. 그의 집에는 이미 빈소가 마련되어 있었고 조문객들이 붐비는 것을 보고 이것이 사실임을 깨닫았다. 

한반도는, 과거 제국주의로부터 식민지를 경험했고 비슷한 정치구조 하에 있었던, 멕시코, 그리이스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문화재 부자로 알려져 있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이 중요한 문화재가 제국주의 유럽국가들에 의해 훼손되거나 유출되었듯이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의 문화적 유물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 한국의 국외 소재 문화재 재단(Oversea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2015)에 의하면, 한국의 문화재가 총 20개국 160,342 점이 해외에 있다. 그 중 67,708점이 일본에 있고, 나머지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중국, 덴마크, 캐나다 등지에 있는데, 다양한 형태로 소장되어 있다.

<칭기스칸 출현 직전 몽골 고원은 전쟁과 살육으로 얼룩진 땅이었으며, 유라시아 형세 또한 강자들의 대치가 극에 달해 있었다>